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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유시민 의혹, 애초 망상…정보 어디서 받았는지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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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제기하려면 의심에 개연성 있어야"
"검찰에 부정적 이미지 덧씌우려 폭로한 것" 주장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 / 사진=YTN 방송 캡처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 / 사진=YT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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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이 과거 제기했던 검찰의 노무현재단 계좌 사찰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었다"며 사과한 것을 두고,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은 '말이 안 되는 사과'라는 취지로 지적하고 나섰다.


이 전 최고위원은 25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유 이사장이) 사과를 한 것을 높이 평가할 수 없는 게, 애초에 망상(이었기 때문이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보통 어떤 의혹을 제기하려고 하면 의심에 개연성이 있어야 한다"며 "그냥 자고 일어나서 '내가 계좌 추적 당하고 있는 것 같아' 식으로 검찰을 공격한 다음에 1년 뒤 '미안하다, 아니었구나' 이렇게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유 이사장의 행동을 지난 1988년 벌어진 이른바 '내 귀에 도청 장치' 사건에 빗대기도 했다. 당시 MBC 뉴스 데스크 진행 중 한 괴한이 스튜디오에 난입해 "내 귀에 도청 장치가 있다"고 고성을 지른 사건으로, 범인은 고막 파열로 진동음이 들리자 망상에 사로잡혀 이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정권에서 정보를 가진 사람이 '네 귀에 도청장치가 있다'고 얘기해주니까 그걸 믿고 의혹을 제기했다"라며 "유 이사장이 '망상한다'고 비난받지 않으려면 어디서 정보를 받았는지 밝혀야 한다"며 지적했다.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 사진=유튜브 캡처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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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검찰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기 위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우기 위해 여러가지 폭로를 한 것"이라며 "조직적으로 한동훈 개인에 대해 권력과 권력 주변부의 사람들이 집단 린치를 가한 다음, 1년쯤 지나서 사실관계가 밝혀지니까 시간차 사과를 한 것으로 망상이었다는 것을 본인이 시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지난 22일 노무현 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저는 제기한 의혹을 입증하지 못했다. 그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판단한다"며 사과를 전했다.


이날 유 이사장은 "의심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검찰의 모든 관계자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사과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리라 생각하지 않으며, 앞으로 어떤 형태의 책임, 추궁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 어떤 경우에도 사실을 바탕으로 의견을 형성해야 한다"며 "분명한 사실의 뒷받침이 없는 의혹 제기는 여론 형성 과정을 왜곡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와 관련, 제가 했던 모든 말과 행동을 돌아보겠다"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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