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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작년 中 판매 12년만에 70만대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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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작년 中 판매 27%↓
2008년 이후 12년만에 70만대선 밑돌아
사드 사태 이후 줄곧 내리막길
수소차 보급 활성화·고급화 전략으로 반등 승부수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의 지난해 중국 판매량이 12년 만에 70만대 선을 밑돌았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이후 중국 시장에서 고전 중인 현대차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악재까지 겹치며 좀처럼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중국에서 전년 대비 27% 감소한 66만4744대(도매 기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합작사인 북경현대가 32% 감소한 44만177대를 팔았고, 동풍열달기아는 13.2% 줄어든 22만4567대 판매에 그쳤다.

현대차·기아의 중국 판매량이 70만대를 밑돈 것은 2008년(43만6514대) 이후 12년 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덮쳤던 2009년에도 현대차그룹은 중국에서 전년비 두 배에 달하는 성장을 이뤄낸 바 있다. 이후 급속한 양적 성장을 통해 2016년 179만대의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으나 사드 갈등이 발생한 2017년부터는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12년 10%까지 올랐으나 2017년 이후 5%대로 반토막났다. 지난해(3.8%)에는 3%대까지 떨어지며 8년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기아 중국 판매 추이(단위:만대)/자료=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 중국 판매 추이(단위:만대)/자료=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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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아픈 손가락’ 중국 시장의 부진을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와 고급화 전략으로 넘는다는 목표다. 우선 현대차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연간 6500만기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는 해외 생산기지를 설립하고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 현지 생산을 통해 정부 주도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수소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전략이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도 올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서 G80, G90, GV80 등 글로벌 전략 모델을 공개하며 중국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현대차 그룹 관계자는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력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전 세계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중 가장 중요한 중국 시장에 올해 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겠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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