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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첫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여행이력 없어...지역사회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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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보건당국 "두번째 감염의심자 발생"
CDC "이미 미 전역에 퍼졌을수도"...전파력 70%↑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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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에서 첫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감염자가 여행이력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변이바이러스가 이미 미국 지역사회 내에서 퍼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미 코로나19 확산세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미국에서 변이바이러스가 확산세를 더욱 키우지 않을까 미 보건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콜로라도주 보건당국은 미국 내 첫 변이바이러스 사례로 보고된 콜로라도주의 20대 남성에게 여행이력이 없다고 밝혔다. 영국을 방문한 이력이 없음에도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와 동일한 변이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 이미 확산됐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두번째 감염 의심자까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확산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콜로라도주 보건당국은 현재 해당 감염자는 콜로라도주 덴버의 남동쪽에 위치한 엘버트 카운티에 격리돼있는데 이 카운티 내 한 마을에서 두번째 감염의심자가 발견됐으며, 감염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보건 전문가들은 지난달 이후 미국에 입국한 영국 여행자들로부터 변이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시애틀의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에서 코로나19를 연구하는 트레버 베드퍼드 박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여행 이력이 없는 사람에게서 변이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것은 아마도 11월 또는 12월에 영국에서 돌아온 여행자들로부터 변이 바이러스가 퍼졌을 수 있다는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변이바이러스가 "다른 곳에서도 발견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미 누적확진자가 2000만명을 육박하고 있는 미국에서 전파속도가 일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70% 이상 높은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될 경우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성명에서 "영국에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해 있는 상황에서 영국과 미국 간 여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그동안 확인이 안됐을 뿐 이미 미국 내에 변이 바이러스가 퍼졌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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