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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자식 스펙 목숨건 부모들도 정경심만큼 파렴치한 짓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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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 송파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유죄 판결에 대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에 "자식 스펙에 목숨 건 부모들도 정 교수만큼 파렴치한 짓은 안했다"고 일갈했다.


김 교수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향 친구이고 써클 친구이고, 대학동기인 영찬아. 아무리 그래도 진실을 외면하거나 진실을 가리지는 말자"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표창장과 인턴증명서 위조가 사실이라도 4년 실형에 법정구속이라니, 조 전 장관의 부인이 아니라면 법원이 이리 모진 판결을 내렸을까"라며 "그 시절 자식의 스펙에 목숨을 걸었던 이 땅의 부모들을 대신해 정 교수에게 십자가를 지운 걸까"라고 반문했다.


이에 김 교수는 "표창장과 인턴증명서 위조가 사실인데도, 첨부터 끝까지 범행을 부인하고 오히려 진실을 말하는 사람들에게 견딜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줬기 때문에 4년 실형에 법정구속"이라며 "조 전 장관의 부인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고 반성했더라면 법원이 이리 모진 판결을 내렸을까"라고 윤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 반박했다.


김 교수는 "그 시절 자식의 스펙에 목숨을 걸었던 이땅의 치맛바람 부모들도 이정도로 파렴치한 짓은 안했다"며 "정 교수 스스로 검찰개혁의 희생양인 척 십자가 지는 코스프레 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 표창장이 학교업무를 방해한 증거는 열심히 공부한 죄밖에 없는 힘없고 빽없는 수험생에게 공정의 사다리를 박탈했다는 명백한 사실"이라며 윤 의원을 향해 "제발 정신차리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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