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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對與투쟁 ‘수적열세·코로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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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외투쟁 모두 걸림돌 많아
인사청문회 여론전 등 카드
김태흠 ‘의원직 총사퇴’ 목소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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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국민의힘의 대여(對與) 투쟁 전략이 딜레마에 빠졌다. 원내투쟁이 기본방침인데 수적 열세를 극복할 방법이 없다. 장외투쟁 등 강경론도 고개를 들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제약이 있다. 당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통한 여론전에 기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7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대여 투쟁 방식에 대해 "지금 장외집회는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못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국회 연단을 다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상시국연대는 시작이다. 다양한 시민사회단체ㆍ종교단체와 이야기하면서 이 난국을 풀기 위한 해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보수진영 정당ㆍ사회단체들의 연석회의에 참석해 '폭정종식 민주쟁취 비상시국연대'를 출범시켰다. 비상시국연대는 주 원내대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집행위원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으로 구성된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이들은 비상시국연대를 고리로 '반문(반문재인) 연대'를 모색하면서 조기 정권 퇴진을 위해 대동단결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그러나 비상시국연대 역시 투쟁 방법에 대해 고민이 깊다. 매주 대표단회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장외투쟁 외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아서다. 장외집회를 할 경우 지난 8ㆍ15 집회처럼 코로나19 전파의 주범으로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하다. 비상시국연대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코로나19 방역 체제를 벗어나 (집회를) 하면 된통 다 뒤집어쓰는 입장이라 저희도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이런 상황에서 '의원직 총사퇴'를 주장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헌법의 유린과 법치주의 파괴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가 끝났다고 손 놓고 있으면 야당의 책무를 져버리는 것"이라며 "당 지도부는 대한민국 법치수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싸워나갈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외 집회가 어렵다면 온라인 집회 등 다양한 투쟁으로 국민과 함께 싸워나가야 한다"며 "국회의원 총사퇴로 맞서며 사즉생의 각오로 무도한 문재인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에 강력히 맞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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