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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중대한 국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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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대본 회의 긴급 주재…지난 2월 이후 두 번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 발언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12.13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 발언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0.12.13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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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중대한 국면"이라며 "실로 엄중하고 비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긴급 주재하고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며 "모든 방역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해 코로나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절체절명의 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비상한 상황에서 정부 및 지자체의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중대본 회의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외 10개 부처 장관들과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전국 시·도지사들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현 상황을 '코로나 국내유입 이래 최대 위기'라고 규정하면서 "(거리두기) 3단계 격상으로 겪게 될 고통과 피해는 상상하기조차 힘들다"며 "K-방역의 성패를 걸고 총력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2.13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2.13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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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또 '속도'를 강조하며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사로 감염자를 최대한 신속하게 찾아내고, 확산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확산을 빠르게 억제하는 근원적인 방법"이라며 "코로나 전파 속도를 능가하는 빠른 검사, 선제적인 방역으로 코로나를 단기간에 제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합심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보에도 더욱 만전을 기해 달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며 "백신과 치료제가 사용되기 전까지 마지막 고비다. 그때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이 가장 강한 백신과 치료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한 상황인 만큼 특히 만남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주시고, 일상적인 만남과 활동을 잠시 멈춰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이는 것은 마지막 수단"이라며 "중대본에서는 그 경우까지 대비해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불가피하다고 판단될 경우 과감하게 결단해 주기 바란다"고 모두발언을 마쳤다. 중대본은 곧이어 비공개로 회의를 전환하고 논의에 들어갔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30명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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