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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천도교 옛 임실교당’ 국가 등록문화재 제799호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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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천도교 옛 임실교당’ 국가 등록문화재 제799호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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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노식 기자] 전북 임실군은 ‘천도교 옛 임실교당’이 문화재청 고시 제2020-122호를 통해서 국가 등록문화재 제799호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천도교 임실교당은 1930년에 지어진 것으로 본채는 ‘ㄱ’자형 한옥건축물로 좌우로 6칸씩 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앞뒤로 툇마루를 두었다.

한옥 종교 건축물로써 생활공간과 종교공간이 상호 공존하는 임실교당은 1912년에 손병희 선생이 세운 의창수도원 봉황각(鳳凰閣)의 내실(內室)을 그대로 본떠서 만든 종교건축물이다.


손병희 선생은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봉황각에서 천도교 지도자들을 훈련시켰다.


임실지역 천도교 지도자 중 민족대표 박준승, 천도교 임실교구장 김영원과 한영태, 삼화학교 건립자 최승우 등 10명이 1912년부터 1914년까지 6차에 걸쳐 49일 연성기도회에 참석했으며, 이후 1919년 임실지역 3·1만세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천도교 구 임실교당은 임실지역 동학운동과 천도교 활동의 상징 건물이며, 전북지역 천도교 초기 종교건축물은 천도교 구 임실교당이 유일하다.


특히 이곳은 1919년 임실지역 3·1만세운동 당시 서울로부터 전달된 기미독립선언서를 수령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당시 한영태 교구장의 지휘아래 임실 전지역에 독립선언서가 전달되면서 3·1만세운동을 촉발시키기도 했다.


김창식 교구장은 “천도교 임실교당이 원래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군에서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천도교 임실교당이 임실읍 문화자산으로서 널리 홍보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군은 앞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 및 임실읍 성가리 일대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내년부터 천도교 임실교당의 원형복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임실읍내 임실향교, 천주교 임실성당, 지정환 신부 임실치즈공장, 천도교 임실교당, 왜가리 서식지 등을 잇는 동선을 따라 임실읍내 관광동선을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심민 군수는 “천도교 임실교당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만큼 원형 복원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노식 기자 sd24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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