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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의에 불붙은 필리버스터…윤희숙 ‘7번째 토론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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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장·김상희 부의장 '2교대 강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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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여야가 11일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의 무제한 토론권 보장 방침을 밝혔고,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전원 참여로 전의를 다졌다.


필리버스터 첫 주자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을 시작으로 이날 현재(오후 4시 기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7번째 토론자로 연단에 올랐다. 앞서 민주당에서는 김병기·홍익표·오기형 의원, 국민의힘에서는 조태용·김웅 의원이 토론에 나섰다.

현재까지 이철규 의원이 8시간 44분으로 가장 길게 말했고, 오기형 의원이 1시간 17분으로 가장 짧았다. 여당보다는 야당이 상대적으로 토론 시간이 더 길었다.


필리버스터가 길어지다 보니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이철규 의원이 "노령연금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때 공약하고 도입한 제도"라고 하자 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법안과 무관한 얘기라고 항의했고, 다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좀 들어, 진성준"이라고 가로막아 소란이 일었다.


홍익표 의원은 "야당이 독재 얘기나 하니까 우리도 별로 안 아프고 국민한테도 먹히지 않는다"고 꼬집어 야당 의원들과 즉석에서 언쟁을 벌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의 지적을 받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본회의장은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다. 의석에서 간간이 동료 의원들이 '파이팅'을 외쳐주거나 응원 박수로 추임새를 넣을 때가 아니면 종일 고요해 적막감이 감돌 정도였다.


민주당은 전날부터 25명 내외로 조를 짜 본회의장에 투입, 한 번에 8시간씩 자리를 지키도록 했다. 국민의힘도 본회의장 당번을 정해 돌렸다. 최소 20여 명은 자리에 앉아있도록 상임위별로 순서를 정했고, 전담 원내부대표까지 지정해 출석 체크를 맡겼다.


한편,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평균 3~4시간씩 돌아가며 끝을 기약할 수 없는 본회의의 사회를 맡고 있다. 귀가 휴식조차 할 수 없는 강행군이다. 야당 몫 국회부의장이 공석이어서 2교대로 사회를 봐야 하는 탓에 국회 측에서는 의장단의 체력적 한계를 우려하고 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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