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의 세 번째 주자로 나서 4시간47분간 반대토론을 펼쳤다.
조 의원은 “대공수사권은 북한의 간첩을 잡자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 법은) 북한의 간첩을 어떻게 하면 가장 잘 잡느냐, 무엇이 최선의 방책인지가 아니라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밖으로, 경찰로 꺼내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렇게 하려다보니 이관을 하는 쪽도, 받는 쪽도 준비가 안 돼 있고, 어떻게 하면 공백을 없애고 바람직한 이관을 하느냐는 답을 정해 놓고 있다"며 "출발이 잘못됐다. 북한의 간첩을 잡는 일이 어떤 방식이 최선인지를 따져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다수의 의사가 존중되는 것 못지않게 민주주의를 온전하게 하는 것은 소수에 대한 존중”이라며 “지난 6개월간 여야 협상 과정을 보면 다수에 대한 존중은 많았지만 소수 의견에 대한 존중은 별로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첫 번째로 필리버스터에 나선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8시간44분간 반대토론을 펼쳤다. 두 번째 주자였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시간동안 찬성토론을 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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