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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나선 옐런 "재무장관으로 아메리칸 드림 재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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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인, 공식 지명 발표
옐런, 처음 트윗하며 소통 개시
CEA위원장·OMB 국장에도 여성 유색인종 기용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30일(현지시간) 재무부 장관에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지명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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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인의 인수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옐런 전 의장외에 인도계 미국인 니라 탠든 미국진보센터(NEC) 의장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에, 세실리아 라우스 프린스턴대 교수를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에 각각 기용했다.


월리 아데예모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제경제 담당 부보좌관은 재무부 부장관을 맡는다.

바이든 당선인의 부통령 시절 함께 일한 경제학자 재러드 번스타인과, 바이든 당선인의 오랜 경제 자문관인 헤더 보시는 CEA 위원으로 라우스 위원장 내정자를 보좌하게 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을 거론하고 "이 팀은 경제위기 기간 미국인을 위한 경제 구제책을 즉시 제공하고 경제를 어느 때보다 잘 재건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기용이 예상됐던 브라이언 디스는 이날 발표에서 빠졌다.

이날 경제팀 인선의 중심은 역시나 옐런 전 의장이다. 옐런 전 의장이 상원 인준 과정을 통과하면 232년의 미국 재무부 역사상 첫 여성 장관이 된다. CEA 위원장과 Fed의장, 재무부 장관을 모두 역임하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옐런은 빌 클린턴 행정부 때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또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4년 첫 여성 Fed 의장에 취임하며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을 위한 위기 대응 조치로부터의 정상화를 추진하는 역할을 성공리에 수행해 호평받았다.


옐런은 이날 지명 후 처음 트윗을 시작하며 대중과 소통에도 나섰다. 그는 "우리는 '아메리칸 드림'을 회복해야 한다"며 "재무장관으로서 모든 이들에게 이 꿈을 재건하기 위해 매일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메리칸 드림에 대해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해 자녀들을 위해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사회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번 인선은 유색인종을 대거 기용하겠다는 바이든 당선인의 구상이 반영됐다.


탠든 지명자는 인준 통과 시 첫 유색인종 여성이자 첫 남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OMB 국장이 되는 기록을 세운다. 라우스 교수도 CEA 위원장이 되면 흑인 여성으로 처음이자 여성으로선 4번째 위원장에 오른다.


블룸버그는 이 3명이 상원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재무장관, OMB 국장, CEA 위원장 등 상원이 인준하는 경제 분야 최고위 3개 자리를 처음으로 여성이 차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이민자 출신인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 내정자는 금융회사인 블랙록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경제팀 인선에 대해 "진보 성향 학자부터 월스트리트까지 배경과 경험 면에서 현저한 다양성을 보여준다"라며 "일부는 경제위기 관리에 대비해 '노동자 우선'에 초점을 맞췄다"고 평가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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