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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외국인주민 비율 ‘전국 최고’…열에 셋은 '중국'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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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남도의 외국인주민 비율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들 주민 중 중국 국적자는 10명 중 3명을 차지한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행정안전부 집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자료) 충남지역 외국인주민 수는 12만7057명으로 지역 총인구 대비 외국인주민 비율은 5.8%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주민 수로는 경기(72만90명), 서울(46만5885명), 경남 13만4675명), 인천(13만292명)에 이어 충남이 상위 다섯 번째로 많다.


특히 충남은 외국인주민 수가 최근 4년간 꾸준히 늘어나는 추이를 보인다. 실제 지역에선 2016년 9만5553명(총인구 대비 외국인주민 비율 4.5%)에서 2017년에는 10만4854명(4.8%), 2018년에는 11만7094명(5.4%), 2019년 12만7057명(5.8%) 등으로 외국인주민 수가 늘었다.


이 같은 통계는 충남이 다문화사회로 진입해 있음을 방증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현재 외국인과 이민자 2세, 귀화자 등 ‘이주배경인구’가 총인구의 5%를 넘어설 때 다문화·다인종국가로 분류한다. 이를 근거로 할 때 충남은 이미 2018년(5.4%)부터 다문화사회가 된 셈이다.

충남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유형은 ▲한국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 3만4757명 ▲외국 국적을 가진 동포 1만7827명 ▲외국인주민 자녀 1만4805명 ▲결혼이민자 9089명 ▲유학생 7662명 ▲한국국적 취득자 8234명 ▲기타 외국인 3만4683명 등으로 세분된다.


시·군별 외국인주민 수는 천안이 3만5781명으로 가장 많고 아산 3만2271명, 당진 1만67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산업단지 등이 밀집해 상대적으로 취업이 용이한 지역에 외국인주민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중 천안은 전국에서 아홉 번째로 외국인주민이 많은 것으로 확인된다.


시·군별 지역 총인구 대비 외국인주민 비율은 아산(9.3%), 금산(7.7%), 당진(6.3%), 논산(6.2%), 예산(5.5%), 천안(5.3%), 보령(5.2%) 순으로 집계됐다.


충남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의 국적은 ▲중국 3만3556명(32.2%) ▲태국 1만4273명(13.7%) ▲베트남 1만3128명(12.6%) ▲우즈베키스탄 6231명(6.0%) ▲캄보디아 4618명(4.5%) 순으로 많았다. 중국, 태국, 베트남 등 상위 3개국 출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58.6%다.


도는 통계 분석자료를 토대로 지역 외국인주민 현황을 파악하고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외국인주민은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자(외국인 등록을 한 후 90일 이상 국내에 체류한 외국인)과 한국 국적 취득자 및 외국인 주민자녀를 포괄한 개념이다.


이를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은 총 221만6612명인 것으로 집계된다.


도 관계자는 “충남에서 외국인주민이 급격히 늘어나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도는 이러한 추이를 고려해 외국인주민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정책으로 외국인주민·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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