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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이달 들어 반도체·배터리 쓸어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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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조992억원어치 순매수

外人, 이달 들어 반도체·배터리 쓸어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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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4조8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경기 회복 구간에서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반도체, 배터리 등 종목을 집중적으로 골라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조7988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5조413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업종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였다. 삼성전자를 2조992억원어치 쓸어 담았다.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산 종목도 SK하이닉스(7367억원)였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부문에 있어 4분기 선제적 가격 인하로 고객사 구매 재개를 유도하려고 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 D램 재고 축소 전략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D램은 업황 최저점 통과 중으로 매수 적기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종가는 지난 2일 5만7400원에서 16일 6만6300원으로 2주 사이 15.51%나 뛰었다. SK하이닉스도 7만96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23.12% 상승했다.


외국인은 배터리 업종을 사는 데에도 집중했다. 순매수 상위종목 3위와 4위에는 LG화학 (7273억원)과 삼성SDI (2653억원)가 각각 올랐다. 2차전지는 수출 증가 추세가 지속되는 등 내년도 전망이 밝은 상황이다. 대신증권은 LG화학의 내년도 영업이익을 3조5800억원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45% 증가하는 수치다. 삼성SDI는 유럽 전기차 주문자생산방식(OEM) 매출 비중이 큰 상황에서 유럽 전기차 고성장의 직접적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카카오(1400억원), 삼성전기 (1093억원), 하나금융지주(920억원), SK케미칼(874억원), 삼성물산(758억원), 현대모비스(757억원) 등이 외국인 순매수 10위 안에 들었다. 카카오 는 올해 3분기 기준 1년 동안 분기 평균 매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9%, 전년 동기 대비 29.8%를 기록하는 등 매분기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나타냈다. 견조한 실적 개선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양호한 주가흐름이 전망되고 있다.삼성전기도 4분기가 전통적인 재고조정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출시 지연 효과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기판솔루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수급은 실적이 개선되는 코스피 대형주 중심의 차별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외국인은 시총 상위 IT, 2차전지 중심의 매수를 보이고 있는데 경기 회복 구간에서 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수 있는 삼성전자, LG화학 등 업종 대표주 중심의 대응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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