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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바이든 당선…국내증시 "연말 랠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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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를 확정지으면서 국내 증시가 연말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누그러드는 것은 물론, 향후 수출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한 달간 코스피는 뉴욕증시와 함께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바이든 후보 당선 가능성이 점쳐지자 5일 하루에만 2.4%가량 올랐다 뉴욕시장에서도 3대 지수는 4일(현지시간) 2~3% 이상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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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정환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이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됨과 동시에 지연됐던 경기 부양책이 시행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경제를 살리는 것이 미국 정부의 1차적인 목표인 만큼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출국인 우리나라로서는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교역 여건이 개선되면서 이는 증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계속되더라도 바이든 후보는 동맹국과의 협력을 중시할 것으로 예상돼 트럼프 정부하에서의 관세 전쟁 등 갈등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시대가 현실화하면 한국경제는 이머징 가운데 가장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한국 수출은 세계 교역량에 탄력적인데 한국-중국-미국으로 이어지는 교역 가치사슬이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면 신재생에너지·전기차 등 그린뉴딜주에 초점이 맞춰지고 오바마케어 유지 확대 등 정책으로 헬스케어 업종에도 우호적인 환경이 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된다. 앞서 바이든 후보는 대선 공약으로 2조 달러 규모의 친환경 인프라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공화당이 상원을 가져가면서 바이든 후보 당선시 우려가 됐던 기업들에 대한 증세와 규제는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캠프에서 소송에 나서고 있는 점은 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 결과에 불복해 연방대법원 소송까지 가겠다는 계획이다. 하건향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는 바이든 승리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2000년 미국 대선처럼 연방대법원의 판단이 있기까지 결과가 확정되지 않을 수 도 있다”며 “단기적으론 연말 부양책의 집행이 어떻게 이뤄지는지가 핵심변수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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