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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형! 동생들 왜 저래" 태도 변한 박범계 비꼰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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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윤석열에 "자세 똑바로 하라"
野 "윤석열 두고 의로운 검사라더니…비열", "박적박"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언쟁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언쟁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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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자신을 몰아세우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과거에는 저한테 안 그러셨지 않냐"고 말한 가운데 야당 의원들 또한 과거와는 달라진 박 의원의 태도를 지적하고 나섰다. 과거 박 의원은 윤 총장을 '형'이라고 친근하게 부르는 등 호의적 반응을 보였다.


이날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 의원을 향해 "언제는 윤 총장이 의로운 검사라더니 이제 와서 사실은 나쁜 검사라는 것이냐. 참 비열하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박 의원은 그가 그리 칭송하던 (윤 총장의) 서울중앙지검장 시절까지 소환해 '옵티머스 수사 의뢰사건이 무혐의 처리됐다'면서 이제 와서 당시의 윤석열을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지검에 접수되는 한해 사건이 적어도 수십만 건 되고, 그래서 지검장 보고 없이 부장 전결로 끝나는 사건이 부지기수이고, 2018년 옵티머스 수사 의뢰는 아직 대형사기 사건으로 인식되기 전"이라며 "윤석열 (당시) 중앙지검장이 보고받지도 않은 사건을 들이대며 이제 와서 공격의 소재로 삼는 것은 참 비열하다"고 일갈했다.


그는 "적폐청산에 앞장섰던 윤 총장을 그리 칭송하더니 이제 와서 그 윤 총장이 사실은 옵티머스를 무혐의 처리했다고 책임을 덮어씌우는 것이냐"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이런 이중잣대가 바로 검찰을 정치화시키는 것이다. 검찰을 감탄고토(甘呑苦吐)의 수단으로 인식하는 게 바로 정치검찰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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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박 의원은 국감에서 지난 2018년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일 당시 전파진흥원이 수사 의뢰한 옵티머스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것을 거론하며 "이런 허접한, 허술한 무혐의 결정을 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또 박 의원은 윤 총장을 향해 "자세 똑바로 하라"며 "지금 피감기관 입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를 두고 같은 날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아… 석열 형! 동생들 왜 저래"라고 썼다. 이와 함께 그는 2013년 박 의원이 윤 총장을 향해 쓴 글을 게재했다.


당시 박 의원은 윤 총장에게 "윤석열 형! 형을 의로운 검사로 칭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과 검찰의 현실이 너무 슬프다"며 "사법연수원 동기이면서도 긴 대화 한 번 나누질 못한 형에게 검찰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불의에 굴하지 말라는 호소로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밉다"고 했다.


박 의원과 윤 총장은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다. 또 박 의원은 1963년생, 윤 총장은 1960년생으로 윤 총장이 3살 많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윤 총장을 응원했던 박 의원이 국감에서 맹공을 퍼붓는 것을 두고 '박적박'이라고 표현하며 비난했다. '박적박'은 '박범계의 적은 과거의 박범계'라는 뜻이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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