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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해 얼음 없어질지도" 해빙, 역대 두번째로 줄어…지구온난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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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이후 두 번째로 가장 작은 크기
시베리아 폭염·거대 산불 등 영향
북극, 지구 다른 지역보다 지구온난화 영향 크게 받아

북극 해빙이 관측 이래 역대 두 번째로 가장 작은 수준으로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사진=연합뉴스

북극 해빙이 관측 이래 역대 두 번째로 가장 작은 수준으로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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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계속되는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인해 올해 해빙(북극 바다에 떠 있는 얼음)의 면적이 관측 이래 두 번째 수준으로 작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 현지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 연구진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15일 기준 북극의 해빙 면적이 370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79년 위성으로 해빙 관측이 시작된 이래 2012년 기록(340만㎢)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작은 크기다.


북해빙은 가을과 겨울에 최대 크기로 늘어났다가 기온이 오르는 봄 여름철에 녹기 시작하면서 다시 줄어든다. 올해 해빙은 지난 15일 최저 면적을 기록한 후,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다시 면적이 늘어나고 있다.


연구진은 지구온난화가 다른 지역에 비해 북극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빙 면적은 10년마다 13% 이상 줄어들고 있다.

특히 햇빛을 반사하는 역할을 하는 얼음이 녹아 면적이 줄어들면 그만큼 햇빛에 노출되는 면적은 늘어나게 된다. 또 바다는 색이 짙어 햇빛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해수 온도도 증가하게 된다. 해빙이 줄수록 해빙이 받는 온도는 더 높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셈이다.


마크 세레즈 국립빙설자료센터장은 성명에서 "시베리아의 폭염, 거대한 산불 등으로 북극의 올해 해빙은 역대 최소 면적에 가까웠다"며 "우리는 얼음이 없는 북극해를 향해 가고 있는데, 올해 거기에 또 하나의 쐐기를 박는 해가 됐다"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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