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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운용역 4명 마약투약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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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운용역 4명 마약투약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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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752조원 규모 국민 노후 자산을 운용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기금운용역 4명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지난 7월 이들의 마약 투약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 고발 및 해임 조치했다.


18일 경찰과 국민연금 등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에서 대체투자를 맡고 있는 책임운용역 1명과 전임운용역 3명이 대마초 흡입 등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의 수사는 기금운용본부가 있는 전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가 맡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대마초 흡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모발을 채취해 검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이들은 앞서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한 차례 조사를 받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대마초 흡입 혐의자들에 대한 수사를 이달 중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은 관련 전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 측은 지난 7월 이들의 마약 흡입 정황을 인지하고 자체 조사를 거쳐 업무 배제 및 관할 경찰 고발 조치를 진행했다. 이달 9일에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들 4명에 대한 해임 처분을 내렸다.


국민연금이 기금 운용과 관련해 구설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10월에는 기금운용본부 직원 114명이 해외 위탁운용사들로부터 지원을 받아 해외 연수를 다녀온 사실이 알려졌다. 국민연금 임직원 행동강령에 따르면 직무 관련자로부터 대가성 여부를 불문하고 금품 등의 수수는 금지 사항이다. 2017년 2월에도 퇴직예정자 3명이 기금운용 기밀정보를 전송한 사실이 드러났다. 실장 1명을 비롯한 3명은 프로젝트 투자자료, 투자 세부계획 등 기밀정보를 외장 하드와 개인 컴퓨터 등에 저장한 사실이 밝혀졌다.

국민연금 측은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조치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전 직원 공직기강 교육을 실시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 기금운용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도 경찰 수사가 모두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라 더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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