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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잘 나갈땐데…가을 전어 가격 '뚝'

최종수정 2020.09.11 11:02 기사입력 2020.09.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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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전년보다 20% 늘었지만 지역축제 취소 등으로 수요 줄어
전어 가격, kg당 지난해 2만원선, 올해는 4000원대
유통업계, 어민들 돕기 적극 나서…할인 행사 실시

한창 잘 나갈땐데…가을 전어 가격 '뚝'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표적인 '가을 별미' 가운데 하나인 전어 가격도 내려갔다.


11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10일 가락시장에서 자연산 활전어는 상등급 기준 1kg당 3639원에 도매로 거래됐다. 지난해 평균 도매가격이 ㎏당 2만217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83.0% 하락했다. 지난해 kg당 2만원 선에서 거래됐던 전어 가격은 8월14일~9월 10일까지 평균 4000원대로 내려갔다. 산지 시세도 지난해보다 30%가량 낮게 형성됐다.

전어는 가을을 대표하는 어종이다. 봄에 산란을 마친 후 살을 찌운 가을 전어의 맛과 영양은 일품이다. 전어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혈관 건강에도 좋다. '전어(錢魚)'라는 이름의 유래는 워낙 맛이 좋아 돈을 생각하지 않고 사 먹는다는 의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전어는 8월 말부터 시장에 나오는데 올해는 시기가 일주일가량 당겨졌다"면서 "지난해보다 어획량은 늘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영남ㆍ충청 지역 축제가 전부 취소되면서 판매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산지의 전어 어획량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었다.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을 돕기 위해 유통업계가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이마트 는 이달 3일부터 9일까지 전어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이마트 는 전어 1마리(80g 내외) 가격을 정상가 대비 25% 할인한 450원에 판매했다. 이 기간 18t을 판매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 늘었다"고 설명했다.

GS더프레시는 15일까지 전라남도 여수, 고흥, 충남 서천 등지의 어민들로부터 전어 15t을 매입해 판매한다. 이는 지낸해보다 10배 이상 늘린 규모다. GS더프레시가 판매하는 전어는 자연산 전어회(250g), 구이용전어 등 2종이다. 자연산 전어회는 작년보다 30% 이상 저렴한 9800원에 판매된다. 구이용전어의 가격은 6마리 1팩에 5900원이다. 롯데마트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전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할인 폭은 20~30%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횟감용 전어 중심으로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전어를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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