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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에게 핵은 사랑해서 팔 수 없는 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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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게이트' 우드워드, 트럼프 9시간 인터뷰 한 저서 출간
김정은이 트럼프에게 보낸 친서도 공개
金 "우리의 우정이 마법의 힘이 될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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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핵무기는 '너무 사랑해서 팔 수 없는 집'과 같은 존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가가 나왔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면서 '각하(Your Excellency)'라는 존칭으로 친밀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들은 '워터게이트' 특종 기자인 밥 우드워드가 다음 주 출간할 저서 '격노(rage)'에 담긴 내용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우드워드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18차례, 9시간에 걸쳐 인터뷰했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핵무기의 관계에 대해 "집을 사랑하는 누군가와 정말로 비슷하다. 그들은 이것을 팔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부동산에 빗대 김 위원장과 핵의 관계를 표현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차 싱가포르 북ㆍ미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처음 만난 후 '영리함 그 이상'을 가졌다는 판단을 했다고 우드워드에게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모든 것을 얘기한다고 자랑했으며 김 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이 죽임을 당하게 된 과정도 들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두 사람의 '케미(친한 정도)'에 대해 "당신이 여자를 만난다. 일 초 만에 일이 진행될지 아닐지 알 수 있다. 10분, 6주가 걸리지 않는다. 1초도 안 걸린다"고 친근함을 강조했다.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받은 27편의 친서도 저서에서 공개했다. CNN은 2통의 서신 내용을 공개하며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각하라고 표현하며 "우리의 만남은 판타지 영화 같다" "우리의 우정이 마법의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도 소개했다. 북ㆍ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깊고 특별한 우정이 어떻게 마법의 힘으로 작용할지를 보여주는 소중한 기억"이라고 평가했다는 내용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을 멍청이(asshole)로 생각했다고 말하며 '전략적 인내' 대북 정책을 편 오바마 정부와 자신의 행보를 대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등 동맹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었다. 그는 우드워드에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한국 등 동맹에 대해 "이것은 끔찍한 거래다. 그들은 아주 많은 돈을 벌고 우리에게는 100억달러가 든다. 우리는 호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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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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