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중앙당 당직자들에게 소정금액을 걷어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 지도부에 감사패와 함께 선물을 전달하기로 했다. 액수는 크지 않지만 전례가 없는 일로,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지도부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의미로 보인다.
민주당 총무조정국은 지난 24일 내부 메일을 통해 "부서장단 회의에서 당 지도부 선물비를 1인당 5000원씩 걷기로 결정했다"면서 "부서별로 해당금액을 25일까지 총무조정국 직원 계좌로 소속부서 이름을 명시해 입금해주시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또 "지도부 선물은 27일 사무처 당직자 조회 때 당대표, 사무총장 등만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와 함께 증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중앙당 당직자들은 170여명가량인데, 당 공식 행사 외에 갹출해서 퇴임 지도부 선물을 마련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당 대표를 지냈던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경우 전당대회 인삿말, 기자간담회 등만 진행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내부 비공개 행사"라면서 "소정금액을 걷어 따로 선물을 전달하는 것은 처음인데, 국장급 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임기 중 업적을 담은 백서도 이번주 중 발간된다. 다만 이 대표는 퇴임과 관련한 별도 외부 공식행사 없이 자신의 임기 하루 전날인 2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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