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액면분할 감안한 지수 편입종목 개편 조치
1928년 이후 터줏대감 엑손모빌 탈락
신규편입주 일제 상승...탈락주는 약세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뉴욕증권시장의 대표 지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 편입 종목 개편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전일 발표된 다우지수 편입 종목 변경이후 첫 거래에서 신규 편입종목인 세일즈포스닷컴, 암젠, 하니웰의 주가는 강세인 반면, 탈락한 엑손모빌, 파이저, 레이시온은 약세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세일즈포스닷컴은 3.6%, 암젠 4.7%, 하니웰 3.7%씩 상승중이다. 지수에서 탈락한 엑손모빌은 2.5%, 화이저와 레이시온은 각각 2.0%, 2.5%하락했다.
이번 지수 편입종목 조종은 애플의 4대1 액면분할을 앞두고 정보기술분야의 지수 비중이 하락하는 것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였다.
CNBC방송에 따르면 편입종목 주가를 평균하는 지수 특성상 애플이 액면분할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다우지수내 정보통신 종목 편입비중은 27.6%에서 20.3%로 줄어들 처지였다. 세일즈포스닷컴이 새로 편입되면서 다우지수내 정보통신 비중은 23.1%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지수 편입으로 가장 큰 피해는 본 종목은 엑손모빌이 꼽힌다. 석유메이저인 엑손모빌은 1928년 이후 다우지수의 터줏대감으로 군림해왔지만 유가하락의 와중에 졸지에 떠밀려나는 신세가 됐다.
에너지 업종의 부진은 다우지수에서만의 일이 아니다. 뉴욕증시 전반을 보여주는 S&P500 지수에서도 에너지업종의 비중은 2.5%에 불과하다. 10년전에는 비중이 10%에 이르렀던 것과 비교하며 엄청난 변화다.
애플, 마이크로포스트,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등 대표 정보통신 주식의 개별 시가총액이 전체 에너지 업종의 시가총액을 넘어설 정도다.
CNBC방송은 엑손모빌의 다우지수 편입 제외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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