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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독립유공자 등에 '대한민국 만세! 마스크'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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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제75주년 광복절 기념 '대한민국 만세! 마스크' 제작 독립유공자와 후손 그리고 보훈대상자 4500명에 배부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대한민국 만세! 마스크'를 이숙 광복회성북구지회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대한민국 만세! 마스크'를 이숙 광복회성북구지회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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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 6월 형제의 나라 터키에 '힘내라 터키! 마스크'를 제작·기부함으로써 국격을 높인 바 있는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와 성북구 봉제업체 사장들이 다시 한 번 뭉쳤다.


이번에는 제75주년 광복절 기념 '대한민국 만세! 마스크'를 제작, 독립유공자와 후손 그리고 보훈대상자를 대상으로 배부한다.

'대한민국 만세! 마스크'는 특별히 정부재난지원금 기부금으로 제작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 성북동 비둘기회 일동(대표 김재명), 김양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성북구협의회지회장, 윤재성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협의회장, 황영선 성북구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황하연 새마을금고성북구협의회 씨가 기부 주인공이다.


정부재난지원금을 지역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위해 사용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사비를 보태 기금 1000만원을 조성한 이들은 논의 끝에 ‘독립운동가의 도시 성북’답게 대한민국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한 이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만해 한용운이 성북동 ‘심우장’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항일운동의 중심지가 된 성북구는 이 정신을 이어받아 인촌로의 고려대로 도로명 변경, 지역 아동·청소년의 평화의소녀상 건립 해외도시 응원 운동, 일본제품 불매운동 챌린지 등 지역 구성원들의 지속적이며 다양한 역사바로세우기 노력을 이어왔다.


성북구는 기부자들의 뜻을 이어받아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대한민국을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한 독립유공자와 후손 그리고 보훈대상자를 기리고 알리기 위해 '대한민국 만세! 마스크'를 제작·배부를 추진하게 됐다.


여기에 성북구 봉제업체 사장님들도 힘을 보탰다. 성북구에는 국내외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1600여 개의 중소 패션봉제업체가 밀집해 K패션의 중심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코로나19로 해외 판로가 막히는 등 극심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지난 3월 성북구가 마스크 수급문제 해결과 봉제업체를 살리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한 ‘국민안심마스크’사업을 통해 단비 같은 일감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보답의 차원으로 '힘내라 터키! 마스크'를 제작·배부함으로써 K방역과 함께 국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식을 접한 봉제업체 사장님들이 적극적으로 마스크 제작에 동참 의사를 밝혔고 성북구와 협업해 '대한민국 만세! 마스크' 일만장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성북구는 14일 오전 11시 지역 독립유공자와 후손 그리고 보훈관계자와 함께 성북구보훈회관에서 '대한민국 만세! 마스크' 전달식을 진행했다. 사회적거리두기 원칙에 따라 소수의 관계자가 참석했지만 분위기는 그 어느 때 보다 분위기는 엄숙했다.

'대한민국 만세! 마스크' 제작을 위해 재난지원금을 기부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기부자들과 성북구 내 9개 보훈단체 대표들이 대한민국만세 마스크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민국 만세! 마스크' 제작을 위해 재난지원금을 기부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기부자들과 성북구 내 9개 보훈단체 대표들이 대한민국만세 마스크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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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석자는 “손바닥 크기의 마스크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와 뜻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독립운동을 했던 선친의 활동 지역 보다 넓게 느꼈다”면서 감격스러워 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에는 만해 한용운을 중심으로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거주하고 활동함으로써 이들의 정신이 오롯이 지역의 자산이 돼 면면히 흐르고 있다”면서 “지역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마음을 모아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다음세대와 함께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만세! 마스크'는 성북구소재 9개 보훈단체로 전달되어 대상자들에게 2매씩 배부할 예정이다. 독립유공자와 보훈대상자 그 후손 4500명이 대상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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