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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증시는 사실상 '코로나 완치'…금값은 7년만에 최대폭 하락

최종수정 2020.08.12 11:08 기사입력 2020.08.1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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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SE전세계지수 371.98…3월 저점 이후 47% 상승
안전자산 금값, 5거래일만에 2000달러선 붕괴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전 세계 증시 랠리가 이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손실분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경기 낙관론과 코로나19 백신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 등이 나오면서 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세계 48개국 주가지수를 기반으로 한 FTSE 전세계 지수는 이날 371.98로, 3월 저점 이후 47% 상승했다. 주요 외신은 "코로나19로 세계 증시에서 잇딴 매도가 발생한 2월 말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영역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최고가인 2월 12일의 383.39에도 근접했다.

전 세계 증시는 사실상 '코로나 완치'…금값은 7년만에 최대폭 하락


세계 증시 강세를 주도한 곳은 미국 뉴욕증시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 평균지수, S&P500, 나스닥은 전날보다 하락해 마감됐지만 장 초반까지만 해도 초강세를 이어갔다. S&P500 지수는 이날 오전 3381까지 오르며 지난 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기록(3393)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이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3월 말과 비교해 1100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이다. 특히 이날 마감가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 교착 상태가 길어질 수 있다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우려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어서, 협상이 성사될 경우 다시 상승할 여지를 남겼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50 지수도 2.22% 오른 3332.12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고점(2월19일 3865.18)보다 14%가량 낮지만 저점에 비해서는 40% 가까이 올랐으며 유럽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의 DAX30 지수는 2.04% 상승한 1만2946.8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 유럽경제연구센터(ZEW)의 8월 경기기대지수가 71.5를 기록, 시장 예상치(54.5)를 크게 웃돈 영향이 컸다.


미 민간은행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앤드컴퍼니의 애널리스트들은 미ㆍ중 갈등,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언급하며 "시장이 일반적으로 부정적으로 해석되는 요소들에 점점 둔감해지는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스페인, 그리스 등 유럽 곳곳에서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이날 대부분 지수가 2% 이상 오르고 향후 경기 전망이 개선된 것이 대표적이다.

증시와 동반 상승세를 보이던 금값은 이날 크게 떨어졌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진 데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미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영향을 받았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오는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트로이온스당 4.6%(93.40달러) 급락한 194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만에 2000달러 선을 내줬으며, 금액 기준 하락 폭은 2013년 4월15일 이후 7년 만에 최대다. 최근 사상 최저에 근접했던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0.65%로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독일 국채 금리도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에서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경제적 타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보호받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했다고 전했다. 브루스 비틀스 베어드앤드컴퍼니 수석 투자전략가는 "경제가 수개월 전에 비해 좀 더 빠르게 회복되고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한 것보다는 피해가 덜할 것이라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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