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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코로나에 '富 축적' 힘든 밀레니얼 세대…"취업·결혼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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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 출생)가 글로벌 금융위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 두차례 위기를 경험하면서 경제적으로 더욱 뒤처지게 됐다고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학자금 대출 등 이미 부채를 지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었던 밀레니얼 세대들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타격으로 이전 세대에 비해 부를 축적하기 더욱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미 여론조사 전문기관 퓨리서치센터의 5월 지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실업률은 12.5%로 X세대(1965~1980년 출생)와 베이비부머(1946~1964년 출생) 세대보다 높았다. WSJ는 밀레니얼 세대의 실업률이 높은 것과 관련해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가 청년 노동력 비중이 높은 레저 등 일부 산업군이었기 떄문이라고 분석했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기본적으로 이전 세대가 결혼하고 주택을 구매하며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직장을 구한다거나 경제적 자립을 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WSJ는 봤다. 고학력 밀레니얼 세대들이 이전 대학졸업자들에 비해 낮은 비율로 취업이 된다는 점이 연구 결과 나왔으며 소득도 줄어는 주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UC버클리 교수이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노동부 수석 이코노미스트였던 제시 로드스타인은 "경제가 작동하는 방식에서 뭔가가 잘못됐다는 신호다. 사람들이 발판을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밀레니얼들은 앞선 세대가 같은 나이였을 때와 비교해 부가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금전적으로 취약한 상태에서 4분의 1은 자산보다 빚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팬데믹 이전 400달러의 긴급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비중이 밀레니얼 세대는 6분의 1 가량으로 전체 미국인(8분의 1)보다 높았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어려운 경기 침체 상황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고통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일부 밀레니얼 세대들이 결혼 대신 동거를 선택하고,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한다고 인구학자들은 우려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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