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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1兆 클럽' 48개…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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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총 1兆 클럽' 48개…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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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코스닥시장 내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상장사가 50개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과 비교해 8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코스닥지수가 30% 가까이 상승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제약ㆍ바이오 관련주들의 가치가 급상승한 영향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종가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시총 1조원을 넘은 기업은 총 48개사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26개사였던 점을 감안하면 7개월새 22개 기업(84.6%)이 늘어난 것으로 '시총 1조 클럽' 수로는 역대 최대다. 코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2018년 1월29일(932.01)에도 시총 1조원 이상 기업은 42개로 올해보다 적었다. 코스닥지수가 연저점을 찍었던 지난 3월19일(428.35) 1조원 이상 기업이 15개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시총 10조원 이상 종목이 작년 말 31개(우선주 포함)서 이달 29개로 오히려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 7일 기준 코스닥 내 시총 10조원 이상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16조1550억원)이 유일하고, 5조원에서 10조원 사이도 씨젠(8조1902억원) 단 1개 종목 뿐이다. 그러나 2조원 이상 5조원 미만엔 에이치엘비, 셀트리온제약, 에코프로비엠 등 12개 종목이, 1조원대 종목은 시총 순위 15위(휴젤, 1조9613억원)에서 48위(엘앤씨바이오, 1조5억원)까지 무려 34종목이 포진해 있다.


'시총 1조 클럽' 수가 급증한 것은 코스닥지수가 작년 말 669.83에서 지난 7일 857.63으로 28.1% 상승한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제약ㆍ바이오와 IT, 게임 관련 업체들의 가치가 크게 높아진 영향이 크다.


코스닥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총이 작년 말 7조6281억원에서 16조1550억원으로 111.7% 증가한 것을 비롯해 6위와 8위인 알테오젠(9296억원→2조7991억원)과 제넥신(1조4850억원→3조342억원) 시총도 같은 기간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바이오 관련주들의 시총이 큰 폭 증가했다. 특히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은 작년 말 8040억원에서 지난 7일 8조1902억원으로 10배 넘게 폭증하기도 했다.

다만 코스닥을 이끄는 시총 상위 종목들이 제약ㆍ바이오 기업들로 채워져 있다는 점은 다소 우려스럽다는 지적이 나온다. '1조 클럽' 48개 종목 중 제약바이오 기업이 20개에 달할 정도로 주를 이루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랠리로 주요 상장사들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다만 바이오 종목에 대한 지나친 쏠림 현상과 묻지마 투자를 방불케 하는 과열 양상에 대해서는 조금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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