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국 영업점장 회의 및
혁신경영 선포식 개최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금융그룹 달성을 위해 새롭게 도약한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이 같은 ‘혁신경영 청사진’을 바탕으로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날 오전 전국 영업점장 회의와 혁신경영 선포식을 잇달아 개최했다. 두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온라인) 형식으로 진행됐다.
윤 행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은행의 ‘혁신금융’과 ‘바른경영’의 원칙을 언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금융그룹 달성을 위해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그는 “다가오는 2021년은 기업은행 설립 60주년이자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분수령”이라며 “혁신경영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정책 파트너로서 금융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로드맵”이라고 말했다.
윤 행장은 또 “기업은행은 물론 은행산업에 의미 있는 변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혁신금융으로 은행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며 바른경영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는 책임ㆍ윤리 경영을 거듭 강조했다.
혁신금융·바른경영 과제는?
기업은행은 혁신금융 과제로 ▲기업 성장단계별 지원 체계 구축 ▲스타트업을 위한 모험자본 시장 선도 ▲중기금융 노하우 글로벌 확산 ▲고객 최우선 디지털 환경 구축 등을 제시했다. 기업은행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혁신금융그룹을 새로 만들었다.
바른경영을 위해선 ▲고객보호 프로세스 강화 ▲준법ㆍ윤리경영을 통한 금융사고ㆍ부패 제로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시민 ▲공정과 포용에 기초한 인사혁신 등을 추진과제로 꼽았다.
기업은행은 이날 혁신경영 전략의 실행을 위해 성과평가제도(KPI)도 전면 개편했다. 평가 항목에 ‘고객가치’ 지표를 신설하고 혁신금융에 대한 배점과 항목을 확대했다. 평가 지표 수도 기존 30개에서 14개로 간소화했다. 무리한 영업보다 고객의 니즈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영업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취지라고 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이날 오후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다.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금융지원에 매진해 지난해 상반기 당기순이익(9859억원) 보다 다소 부신한 실적이 예상된다. 지난 1분기엔 500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쪼그라들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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