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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국내 中 공관 도피 군사연구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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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보복 당한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폐쇄 보복 당한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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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공관 폐쇄를 두고 갈등 중인 가운데 미국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숨었던 중국인 군사 연구원이 미 당국에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CNN방송등 미언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미 법무부는 전날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에 은신해 있던 군사 연구원 탕주안을 체포했으며 오는 27일 그가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구체적인 체포 정황은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 공관에 숨어있던 이가 체포됐다는 점에서 자칫 외교적 논란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


체포된 탕은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는데 미국에 비자를 신청하면서 자신의 중국 인민해방군 복무 경력과 중국공산당과의 연루 사실을 거짓으로 부인한 혐의로 기소됐다.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기소장에서 그녀의 인터넷 뉴스 검색 기록을 근거로 그녀가 명백히 군과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FBI 요원들은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데이비스에 있는 탕의 아파트에서 전자 장비들을 압수했고, 그 안에서는 인민해방군제복을 입은 탕의 사진이 나왔다. 또 FBI 요원들이 찾아낸 정부 수당 신청서에서 탕은 자신을 중국공산당 당원이라고 표시했다.

탕은 이후 샌프란시스코 중국 영사관으로 달아났다. 미국은 지난 5월29일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대학 소속 중국인 학생ㆍ연구원에 대해 "전통적인 방식을 벗어난 지식재산권 수집가로 활동할 위험이 높다"며 입국을 금지한 바 있다. 탕은 지난해 10월 이 대학에서 암 치료를 연구하겠다며 미국 비자를 신청했다.


미 법무부는 또 이날 가짜 컨설팅 회사를 차린 뒤 미 정부와 군 직원들로부터 정보를 캐내 온 싱가포르인 남성 '딕슨 여'가 중국 정보 당국의 불법 요원으로 일해왔다는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FBI와 함께 중국 정보기관과의 연루 혐의를 밝혀내기 위해 많은 비자 보유자들과 인터뷰를 하는 등 중국의 첩보 활동에 대해 단속을 벌이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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