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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최초 달 기지는 토요타서 만든 최첨단 캠핑카

최종수정 2020.07.16 09:16 기사입력 2020.07.1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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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4년 달 탐사 이후 표면 여행할 이동식 기지
2인이 최대 14일 생활…태양광 패널·수소 전지 사용
NASA 기술자 "사실상 달 탐사용 캠핑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자동차 회사 토요타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달 탐사용 6륜 차량. / 사진=JAX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자동차 회사 토요타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달 탐사용 6륜 차량. / 사진=JAXA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오는 2024년 달 탐사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비행사가 거주할 최초의 달 기지 제작에 나섰다. 현재 NASA가 구상하고 있는 달 기지는 일본 자동차 기업 토요타가 제작한 이른바 '캠핑카'다.


15일(현지시간) 영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NASA는 현재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토요타와 함께 자율주행 6륜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이 차량은 오는 2024년 예정된 NASA의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이후 우주비행사를 위한 달 기지로 쓰이게 된다.


해당 차량은 우주비행사 2명이 14일 동안 생존할 수 있는 각종 물품을 실을 수 있으며, 일상생활뿐 아니라 다양한 실험 및 작업과 달 표면 여행 등이 가능하다. 또한 태양광 패널과 수소 전지로 전력을 보급할 수 있다.


마크 크라시치 NASA 탐사 시스템 개발 책임자는 비디오 인터뷰에서 "지금껏 수많은 우주선에서 일해 봤지만 이 차량이야말로 가장 멋지다"라며 "실제로 사람이 차 안에서 일하고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상 우주 시설과 비슷한 거주구라고 봐도 무방하다"라며 "14일 동안 두 명의 사람이 살 수 있고, 차를 운전해 달의 어디든 갈 수 있다. 마치 달 탐사용 '캠핑카' 같다"라고 덧붙였다.


미 항공우주국(NASA)는 오는 2024년 달 탐사 이후 달 표면을 여행하며 실험을 하는데 사용할 이동식 기지를 개발하고 있다. / 사진=NASA

미 항공우주국(NASA)는 오는 2024년 달 탐사 이후 달 표면을 여행하며 실험을 하는데 사용할 이동식 기지를 개발하고 있다. / 사진=NASA



지난 2018년부터 토요타와 함께 해당 차량 설계를 맡아온 코이시 와카타 JAXA 부국장은 "달의 중력은 지구의 1/6에 불과하고, 달의 지형은 지구보다 훨씬 복잡하고 험난한데다 방사선에 노출돼 있으며 온도도 지구보다 훨씬 가혹하다"라며 "이같은 조건을 충족하면서 1만㎞를 달릴 수 있는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 기지의 필요성은 지난해 3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NASA 연설에서 제기됐다. 당시 펜스 부통령은 "NASA는 인간을 달로 다시 보낼 뿐 아니라, 달에 영구적인 기지를 설립해야 한다"며 "그곳에서 미국 우주비행사를 화성과 태양계 너머로 날려보낼 새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NASA는 부풀어 오르는 텐트, 지하에 구멍을 뚫는 방식 등 달 기지를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다가 결국 폐기한 뒤, 차량을 이용해 이동식 기지로 삼는 방안을 채택했다.


한편 NASA는 오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이어질 일련의 달 탐사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내년 '아르테미스 1' 임무에서 무인 우주선을 날려 보낸 뒤, 2022년에는 사람을 실은 우주선을 날려 달 궤도를 돌고 올 예정이다. 2024년에 이뤄지는 마지막 '아르테미스 3' 임무에서는 실제 유인 달 착륙이 이뤄진다.


달 착륙 이후 NASA는 차량 등을 이용해 달 기지를 설립, 2028년에는 달 표면에서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할 방침이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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