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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수와 코로나로 식탁물가 급등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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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중국 남부지역을 휩쓴 홍수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식료품 가격 급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CNBC가 인용한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6월29일~7월5일 한 주 동안 중국의 농산물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1.2% 상승했다. 7월 6일부터 지난 12일까지 한 주 동안에도 가격은 0.8% 또 상승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6월 식품가격이 1년 전보다 11.1% 상승한 상황이라 7월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식품가격 상승세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CNBC는 식품 가격이 사회 안정 유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부차원의 면밀한 식품가격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격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지금의 분위기는 중국 정부에게 큰 도전과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중국 CPI는 전년 동기대비 2.5% 상승해 전달(2.4%)보다는 0.1%포인트 오르는데 그쳤지만 시장에서는 식품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CPI 상승폭도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남부지역을 강타한 홍수가 식료품 수급 조절을 더 어렵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남부지역에서는 이미 돼지고기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장시성에서는 홍수 때문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재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돼지고기 사재기 현상이 나타났고 가격이 순식간에 70%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루팅 노무라증권 중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남부지역 홍수로 식료품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7월 중국의 CPI 상승률이 2.7%까지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로 이미 지난해 하반기 CPI가 급등한 기저효과가 있어 전년동기 대비 상승률이 크게 높아지는 것을 제한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다.


한편 중국 남부지역을 휩쓸고 있는 폭우는 1998년 대홍수 발생 이래 최악의 홍수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적어도 141명이 홍수로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2만9000채의 주택이 파괴되는 등 경제적 직접 피해 규모도 860억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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