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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장군, 8대 격전지의 흙과 함께 묻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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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고(故)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 대장)이 6ㆍ25전쟁 당시 전투복을 입고 현충원에 영면한다.


14일 군에 따르면 백 장군은 이날 오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리는 입관식에서 6ㆍ25전쟁 당시 착용했던 전투복과 같은 모양의 미군 전투복을 수의로 입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국군은 자체 전투복이 없어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군이 입었던 군복 등을 입고 전쟁을 치렀다. 유족 측은 골동품 시장에서 1944년 미군 전투복을 직접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의위원장인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오전 7시 3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리는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역대 육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된다. 영결식장에는 백 장군이 과거 근무했던 합동참모본부, 육군본부, 1야전군(지상작전사령부), 1ㆍ2군단, 1ㆍ5사단 등의 부대기가 걸린다.


이어 추도사는 송영근 예비역 중장이 낭독한다. 송 예비역 중장은 백 장군이 6ㆍ25전쟁 당시 지휘했던 1사단의 사단장이었다. 이후 유가족 등 참석자 헌화 뒤 군악대의 조악과 함께 영결식은 종료된다.


영구차는 이후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 차량을 따라 이동해 오전 11시 30분 장지인 국립대전현충원에 도착할 예정이다. 장군 2묘역에서 서 총장 주관으로 안장식이 열린다.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장관급 장교(장군), 애국지사 등의 묘지 면적은 26.4㎡(8평)인데 현재 23기만 남아 있다. 올해를 넘기면 만장 상태가 될 전망이다. 반면 영관급(대령) 이하 군인 등은 3.3㎡(1평)이어서 화장해 그 유골을 다시 매장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대전현충원은 1979년 조성 이후 장교 묘역과 사병 묘역으로 구분, 안장해 왔다. 하지만 묘역수가 부족해지자 2017년부터 장교와 사병 묘역을 통합묘역으로 운영해 왔다.


안장식에서는 김판규 전 육군참모총장이 추모사를 낭독하고, 다부동 참전용사 4명과 육군 장병 4명이 백 장군 묘에 허토한다. 경북 다부동 등 백 장군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 8곳의 흙을 뿌릴 예정이다.


백 장군은 생전 "전사한 전우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유지와 함께 다부동, 문산 파평산, 파주 봉일천 등 이른바 8대 격전지의 지도를 그려 전쟁기념관 관계자 등에게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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