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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홍수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위험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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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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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남부지역을 휩쓴 폭우와 홍수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재확산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13일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홍수 피해 지역 광시좡족자치구, 광둥성, 장시성 일대의 돼지 우리들이 물에 잠기면서 살아있는 돼지들이 물에 둥둥 떠다니는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ASF는 주로 감염된 돼지와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사료, 물, 음식물 찌꺼기 등을 통해 전염되는데 폭우와 홍수로 돼지 우리의 경계가 사라지고 돼지들이 물에 떠내려가면서 ASF 감염 위험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2018~2019년 중국을 휩쓴 ASF는 기본적으로 통제된 상태지만, 아직 ASF에 대한 백신과 치료법이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은 병에 걸린 돼지를 철저히 분리하는 등 사육 방식을 바꾸는 방식으로 ASF 확산을 차단해왔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농업대학의 한 수의학자는 "ASF 바이러스는 감염 돼지의 혈액 뿐 아니라 배설물 등에서도 발견되기 때문에 건강한 돼지라도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에 노출된다면 감염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수가 진정되면 양돈농가가 ASF 감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며 "시의적절한 소독은 ASF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중국 당국도 홍수로 인한 ASF 재확산을 막기위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주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발표한 지침을 통해 "홍수 피해가 심한 중국 남부지역 양돈농가는 돼지 사육 환경을 면밀히 점검하고 비가 내린 후에는 주변환경을 소독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달부터 폭우와 홍수가 계속돼 지금까지 약 38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822억3000만위안(약 14조원)에 이르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전날 중국 국가홍수가뭄방지총지휘부는 홍수 대비 비상대응 등급을 3급에서 2급으로 격상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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