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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新 '핫스팟 지역' 교사들 개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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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개교 압박 수용 반대

미국 뉴저지주의 한 고등학교가 지난 8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졸업식을 거행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미국 뉴저지주의 한 고등학교가 지난 8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졸업식을 거행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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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는 지역의 교사 노조들이 가을 학기를 앞두고 대면 수업 거부 방침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이어 가을 학기에는 반드시 학교 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일선 교사들은 "무작정 학교 문을 열었다가 선생님이 병에 걸리면 아이들도 가르칠 수 없게 된다"고 반발한 것이다.

1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최대 교원노조인 '캘리포니아 교사협회'는 지난 9일 주 교육 당국에 서한을 보내 "교사와 아이들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학교 문을 다시 열어선 안 된다"며 오프라인 수업이 아닌 100% 온라인 수업을 요구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캘리포니아주의 코로나19 감염자는 30만2949명에 달했다. 미국내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선 주는 뉴욕주에 이어 캘리포니아주가 두 번째다.


로스앤젤레스(LA) 교사 노조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의 등교는 안전하지 않다"면서 대면 수업 반대 입장을 밝혔다.

텍사스주 북부지역의 교사들의 '교육자통합협의회'(UEA) 노조는 성명을 내고 "교실, 스쿨버스, 학교 식당에서 아이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텍사스주는 9일 1만1600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연일 신규감염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중이다.


애리조나주도 다음 달 17일부터 대면 수업을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주 전역의 공립학교 이사들은 더그 듀시 주지사 앞으로 연대 서한을 보내 대면 수업을 10월까지 연기해달라고 요구했다.


플로리다주 최대 교원노조인 '플로리다교육협회'의 패트릭 잉그램 노조위원장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대면 수업 재개는 무책임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제대로 된 계획 없이 학교문을 열면 사람들이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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