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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공모시장 성적표 '양호'…75% 공모가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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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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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올 상반기 증시 상장에 성공한 기업의 75%가 양호한 성적표를 거머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상장한 12개 종목(스팩 합병 제외) 가운데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 엔피디, 젠큐릭스 를 제외한 9개 종목이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공모가를 웃돌았다.

가장 좋은 성적을 받은 곳은 3월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서울바이오시스였다. 공모가는 7500원이었지만 약 4개월 동안 132.67%나 성장하면서 전일 1만7450원으로 마감했다. 이어 레몬 (125%), 엘이티(113.46%), 에스씨엠생명과학(59.12%), 드림씨아이에스 (56.7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시작부터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공모가를 웃돈 9개 종목은 모두 공모가부터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으로 결정된 곳들이었다. 공모가 대비 시초가도 제이앤티씨 (-7.27%), 엔피디 (-10%)를 제외하면 83.3%에 달하는 10개 종목이 상승했다.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HB솔루션 로 1552.16대 1을 기록했다. 위세아이텍 도 1076.62대 1을 보였고, 이어 서울바이오시스 (942.70대 1), 에스씨엠생명과학 (814.91대 1) 등 순이었다.

상장된 종목 자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세계 경제가 위축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도 급속도로 냉각된 탓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8개 종목이 증시에 입성했고, 2개 종목은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반면 올 상반기에는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기업이 단 한 곳도 없다. IPO 공모 규모도 약 365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상반기 1조원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60% 넘게 줄어든 셈이다.


하반기 공모시장은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상장을 하루 앞두고 있는 SK바이오팜이 증거금 31조원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 대어들이 상장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 일반 투자자에게 환불된 30조원 중 일부가 일반 공모청약 투자로 다시 유입돼 청약 경쟁률을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유동성이 풍부한 올해 하반기에 상장하는 편이 유리하기 때문에 공모절차 돌입 시점을 앞당기는 기업들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한 곳만 해도 31개에 달한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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