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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보안법 통과에…홍콩 3개 민주단체 전격 해체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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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30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키자 홍콩 내 3개 민주단체가 전격 해체를 선언했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데모시스토당이 전격적인 해체 선언을 했다. 데모시스토당은 성명을 통해 “더는 당을 운영하기 힘들어 당을 해체하기로 하고 이를 당원들에게 통보했다”며 “당원들은 더 유연한 방식으로 각자 저항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 ‘우산 혁명’의 뜻을 이어받고자 2016년 결성된 데모시스토당은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 때 국제사회에 연대를 호소하는 활동을 해 홍콩보안법의 타깃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홍콩 독립을 주장해 온 단체인 ‘홍콩민족전선’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홍콩 본부를 해체하고 모든 조직원이 해산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대만 타이베이 지부와 영국 지부는 앞으로도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 때 학생들의 시위를 이끈 ‘학생동원’도 이날 홍콩 본부를 해체하고 해외에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콩 민주화 운동의 주역 중 한 명인 조슈아 웡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이 비서장을 맡는 데모시스토당에서 탈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슈아 웡과 함께 우산 혁명의 주역 중 한 명인 데모시스토당 당원 아그네스 차우도 탈당 의사를 밝혔으며 네이선 로 전 주석도 탈당에 이어 개인 자격으로 저항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조슈아 웡 등 당의 핵심 인사들의 잇따른 탈당 선언에 당의 존립 자체가 흔들려 해체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조슈아 웡과 네이선 로는 오는 9월 입법회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다.


‘홍콩독립연맹’ 창립자 웨인 찬은 홍콩보안법을 피해 해외로 도피했으며 ‘홍콩 자치’를 주장해 온 학자인 친완도 사회운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홍콩 정무사장(총리 격)을 지낸 뒤 행정장관 직선제 등을 요구하며 시위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해 ‘홍콩의 양심’으로 불렸던 안손 찬도 지난 26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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