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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 몰린 보험사 퇴직연금…수익률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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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적립금 현황(자료:보험연구원)

퇴직연금 적립금 현황(자료:보험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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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220조원을 넘어선 퇴직연금 가운데 보험업계에 60조원이 넘게 몰렸다. 일부 생명보험사들이 적극적으로 퇴직연금 유치에 나서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수익률은 저조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수익률 개선을 위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업계 퇴직연금 적립금은 49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나 증가했다. 손해보험업계도 전년보다 7.2% 늘어난 1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퇴직연금 221조2000억원 가운데 보험업계에 62조4000억원이 몰리면서 점유율은 28.2%를 차지했다.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가운데 은행이 전년보다 16.8% 신장한 112조6000억원을 차지했으며, 금융투자업계는 43조6000억원에 달했다.


연구원측은 "생명보험 퇴직연금 적립금은 증가 폭이 컸던 반면 손해보험 퇴직연금 적립금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증가 폭을 유지했다"며 "이는 일부 생보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퇴직연금 신규 판매 마케팅을 강화해 수입보험료가 크게 증가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퇴직연금 수입보험료도 생명보험은 전년 대비 46.0% 늘어난 24조6000억원을, 손해보험은 9.3% 증가한 11조8000억원에 달했다.


연구원은 올해 퇴직연금 수입보험료도 개인형퇴직연금(IRP) 시장 확대 및 일부 보험사의 퇴직연금 역량 강화 전략 등으로, 생명보험은 전년 대비 8.4%, 손해보험은 전년 대비 5.5%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보험사의 퇴직연금 수익률은 대부분 1%대로 내려앉았다.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빅3' 생명보험사의 1분기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삼성생명 1.78%, 한화생명 1.91%, 교보생명 1.29%로 작년 말보다 수익률이 낮아졌다.


반면 IBK연금과 신한생명이 2.07%와 2.06%의 수익률로 2%대를 방어했다.


확정기여(DC)형은 DB형보다 수익률 하락 폭이 더 컸다. DB형은 대부분 채권에 투자하는 원리금보장형에 가입, 코로나19로 인한 주식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작년말 2.93%와 2.66%에서 0.69%, 0.94%로 하락했다. 작년 말 3.24%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교보생명은 -0.36%로 떨어졌다. 미래에셋생명도 4.28%에서 0.19%로 내려앉았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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