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탄희, 공황장애 고백…"사법농단 겪으며 시작, 회복 후 돌아올 것"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이탄희 전 판사가 1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이탄희 전 판사가 1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판사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법농단을 겪으며 공황장애 겪게 됐다고 고백하며 잠시 국회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6일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된지 일주일 만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2017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판사 뒷조사 파일 관리 업무를 지시받은 후 이를 거부하고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증상이 시작됐다"며 "치료 등과 주변의 도움으로 극복했지만 입당과 공천 과정에서도 사법농단 사태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며 재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양 전 대법원장 시절 동료 판사 뒷조사 파일을 정리하라는 지시를 거부하고 되레 이를 알린 인물이다.


그는 "당선 이후에도 약 두달간 알 수 없는 극도의 불안이 지속됐고 하루 2~3시간 이상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어떻게든 버텨왔지만 몸과 마음은 2017년 2월 당시 고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숨도 제대로 못 자고 새벽 2시에 온몸이 식은땀으로 흠뻑 젖은 채 깨어나는 날의 반복"이라며 "점점 몸이 말을 안 듣고 일시적으로 정신이 마비되는 듯한 순간이 찾아오고 있다. 정신의학적으로는 절대 안정을 취하고 우선은 일을 멈춰야 한다고 한다"고 상태를 전했다.

이 의원은 "비난이나 원망이 두렵기는 하지만 솔직하게 상태를 고백하는 것이 선출직 공직자로서 도리이자 책무"라며 "국민이 양해해준다면 온전히 건강을 회복하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 너무 오래 걸리지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선 당시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로 뛰었던 우희종 서울대 교수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로 옆에서도 그의 고통이 몰랐다"며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