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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대신 닭"…MWC 취소되자 연잇는 온라인 신제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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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협으로 매년 10만여명이 몰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취소되자, 글로벌 IT기업들이 이 기간 인터넷 중계로 신제품을 공개하는 이색적인 광경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화웨이는 폴더블 스마트폰, 일본 소니는 첫 5G 플래그십 모델을 각각 사전 녹화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소개했다.


경제방송 CNBC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자체 온라인 행사를 열고 폴더블 스마트폰인 메이트 Xs 등 신제품 라인을 발표했다. 이날 온라인 행사는 사전 녹화영상을 인터넷에 중계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화웨이가 신제품 발표회를 인터넷 중계로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화웨이는 이날부터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MWC에서 4개 홀에 최대 규모의 전시부스를 차리는 등 대대적인 제품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33년 만에 처음으로 MWC가 취소되자 할 수없이 글로벌 홍보의 장으로 온라인을 택한 것이다.


이날 화웨이가 공개한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s는 3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판매된다. 가격은 프리미엄 버전을 기준으로 2499유로(약 330만원)로 책정됐다. 접으면 6.6인치(전면 기준), 펼치면 8인치 디스플레이로 자체 개발한 5G Kirin990칩셋을 탑재했다. 화웨이는 고성능 스마트 스피커, 태블릿PC인 메이트패드 프로 5G, 14인치와 15인치 스크린을 탑재한 노트북 메이트북 X프로와 메이트북 D도 함께 공개했다.


중국 심천에 본사를 둔 화웨이는 코로나19 여파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는 기업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하지만 이날 화웨이 측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CNBC는 "화웨이가 미국발 무역전쟁의 타깃이 되면서 이번에도 신제품에 구글 안드로이드를 탑재하지 못했다"면서 "화웨이가 직면한 또 다른 역풍은 코로나19"라고 지적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중국 내 스마트폰 생산과 수요가 직격탄을 맞으며 1월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9% 줄어든 1220만대에 그쳤다.

같은 날 일본 소니도 MWC 무대 대신 유튜브를 통해 신제품 발표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0%대 점유율에 그친 소니는 이날 첫 5G 플래그십 모델인 Xperia 1 II 를 전면에 앞세웠다. 6.5인치 4K HDR 디스플레이, ZEISS 렌즈를 탑재한 트리플 카메라 등이 장착된 Xperia 1 II는 올 봄부터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Xperia 10 II, Xperia PRO 등도 이날 온라인 행사에서 소개됐다.


소니는 이번 5G 플래그십 모델 출시를 통해 그간 부진했던 모바일사업 부문에서 반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작년 12월 공개된 소니의 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휴대전화 판매규모는 전년 대비 16%가량 축소됐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등에 훨씬 뒤진 0.3%에 그쳤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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