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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는 적고, 변종은 많고..우한폐렴 백신개발 더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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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우한(武漢)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주의사항이 적힌 안내문이 비치돼있다. <이미지:연합뉴스>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우한(武漢)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주의사항이 적힌 안내문이 비치돼있다.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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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중국 우한시에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 확산조짐이 뚜렷해지면서 치료제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현재까지 이번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으며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요법 위주로 치료하고 있다.


앞서 2002년 겨울 중국서 발생해 각국으로 퍼졌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2015년 메르스(MERSㆍ중동호흡기증후군)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인데, 따로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이번 감염병 역시 백신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포유류나 조류의 호흡기를 감염시키는 RNA바이러스의 일종으로 화학적으로 불안정하고 변형되기 쉬워 돌연변이가 잦다.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의 백신은 바이러스가 우리 몸 속 세포에 드나들거나 증식하는 걸 차단하는 원리인데, 이번과 같은 RNA바이러스는 세포 수용체 모양을 바꿔 감염시키는 등 백신을 속이는 탓에 기존 백신이 통하지 않는 셈이다. 시기나 지역을 가리지 않고 특별한 패턴에 따라 창궐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면역항원을 찾는 동안 또 다른 변종 바이러스가 생겨나기도 한다.


사스의 경우 첫 발생 이듬해인 2003년 급격히 환자가 늘어 추정환자 8000여명, 사망자는 774명에 달했다. 당시 따로 개발된 백신은 없다. 국내 환자가 없었던 사스와 달리 메르스의 경우 국내에서도 186명이 걸렸고 현재도 중동국가 일부 지역에서 환자가 나오지만 백신개발은 미지수다. 발병원리를 규명한다해도 수요가 많지 않아 실제 개발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아직 백신이나 완치 치료제는 없으며 증상에 대해 치료하고 있다"면서 사전예방이나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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