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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골프계 에르메스' 지포어, 코오롱FnC 손잡고 韓 공식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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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브랜드 라이선스도 계약
골프스타그램 즐기는 2030, 프리미엄 수요↑
코오롱FnC 30년 운영 역량, 계약에 주효

[단독]'골프계 에르메스' 지포어, 코오롱FnC 손잡고 韓 공식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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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골프웨어 명품 브랜드 'G/FORE(지포어)'가 코오롱인더 스트리FnC부문과 손잡고 국내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2030 젊은 골퍼들을 중심으로 '골프스타그램(골프+인스타그램의 합성어)' 문화가 확산되며 프리미엄 골프 패션 브랜드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할리우드 감성의 트렌디한 골프 패션 브랜드라는 점에서 코오롱FnC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 스트리FnC부문 골프사업부는 지포어와 국내 공식 수입·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코오롱FnC가 자체 골프 브랜드가 아닌 수입 브랜드를 전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오롱FnC는 '파괴적 럭셔리'라는 콘셉트를 중심으로 지포어의 골프화, 골프장갑, 모자 등을 직수입해 국내 플래그십 스토어와 백화점,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해 판매한다. 세계 최초로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해 의류 제품도 오는 2021년 봄·여름 시즌 선보일 계획이다.


지포어는 2011년 패션 디자이너 마시모 지아눌리가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론칭한 골프 전문 브랜드다. 할리우드 감성이 반영된 트렌디한 골프 패션으로 입소문을 탔다. 국내에는 롯데월드타워 에비뉴엘 골프관 등에 입점해 있다. 해외에서도 주요 프리미엄 골프클럽 및 편집숍 등에만 입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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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스포츠웨어 브랜드의 골프 웨어가 기능성에 치중하는 반면 지포어는 디자이너가 론칭한 브랜드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대표 제품은 AA급 양가죽을 이용한 '시그너처 컬러 장갑'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13가지 컬러가 돋보인다. 슬립온 타입의 새로운 골프화와 스냅백 형태의 모자, 시그니처 로고 디자인도 유명하다.

코오롱FnC 골프사업부는 이번 지포어 브랜드 수입 판매를 계기로 골프 포트폴리오가 4개로 늘어나게 됐다. 회사는 자체 골프 브랜드 '엘로드', '잭니클라우스', '왁'을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측은 지난 30여년간 골프 브랜드를 론칭, 운영한 경험이 지포어 본사를 설득하는 데 큰 힘이 됐다는 설명이다. '한국오픈골프선수권 대회' 개최 기업이자 골프 국가 대표팀 후원 기업이라는 점도 타사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국내 골프업계에서 기능성은 물론 패션까지 챙긴 지포어는 국내 골퍼들의 호응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수입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들이 수백만원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요를 자랑한다.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인 파슨스익스트림골프(PXG)와 타이틀리스트, 일본 마크앤로나 등이 모두 인기를 끌고 있다. 마크앤로나의 경우 카모플라쥬 등 과감한 패턴과 소재를 활용한 브랜드로 2018년 일본 국민배우 기무라 타쿠야를 모델로 기용하는 등 고급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단순히 외부 (골프)브랜드를 사입하는 게 아니라 직접 브랜드를 만들고 30년 넘게 운영해왔던 점을 지포어 측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듯하다"며 "미국 본사와 수차례 협의를 거쳐 이뤄낸 성과로 올해 공격적으로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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