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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언론 "한미일 관계 약해져…중국이 역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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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한국, 미국, 일본의 관계가 약해졌으며 이 틈새를 이용해 중국이 이웃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내용의 기고글이 등장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1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기고글에서 한국, 미국, 일본의 관계가 무역전쟁과 한반도 비핵화 문제로 인해 약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대북 정책을 둘러싼 한국과 미국의 이견이 확대되고 있다"며 "또 미국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과 군사동맹을 위한 막대한 추가 비용 지불 문제를 놓고 한국 정부를 계속 압박해왔다. 이로인해 한국에서는 정치, 산업, 학계에서 반미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일본이 경제·무역 협력에 나서면서 미국과 거리두기를 하고 아시아 지역 내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무역전쟁으로 미국과 관계가 안좋은 중국과 일본이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 소장은 미국과 한·일 간 이견 , 그리고 한·일간 분쟁이 한·미·일 3국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미국은 이를 중재할 힘이 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한국과 일본을 활용해 동북아시아, 아시아태평양, 인도태평양까지 지정학적 영향력을 강화하려 했지만 전례 없는 난관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3국 관계가 소원해진 가장 큰 원인으로 미국의 우선주의 정책을 꼽았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데, 무역 상대국과 동맹국을 압박하고 괴롭혀 경제의 수출 의존도가 큰 일본과 한국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다자주의 틀 안에서 사리사욕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추구한 것이 미국과 한·일 관계가 갈라지는 분수령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 소장은 또 한국과 일본이 지역 안보 강화를 위한 지역 협력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미국의 동맹국을 지키려는 열의가 감퇴했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과 일본의 이웃 국가인 중국은 동북아시아 지역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 소장은 "중국은 한중일 간 다차원적 협력을 심화시켜 동북아시아 무역 공동체 구축을 촉진하고 3국 간 통합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한중일 3국은 각국 간 협력을 촉진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서로의 오해를 풀기 위해 문화적 공통점을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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