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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투자 발전회사 오만 증시 상장…"가동 2년만에 투자금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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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LG상사가 오만에서 투자한 발전회사를 현지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690만 달러 규모의 지분 매각 이익을 거뒀다. 이로써 LG상사는 발전소 상업 운전이 시작된 지 2년만에 투자금 전액을 회수하게 됐다.


LG상사는 해외 민자발전 사업을 위해 투자한 합작법인 무산담파워컴퍼니(Musandam Power Company, 이하 MPC)를 오만 무스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 민간기업이 투자한 발전회사가 오만 증시에 상장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14년 LG상사는 오만 국영투자회사 OOC(Oman Oil Company)와 함께 합작법인 MPC에 투자를 단행했으며 지분 30%를 보유했다.


지난달 MPC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발행주식의 40%인 2820만주를 공모해 23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LG상사는 보유지분 중 12%를 구주 매각해 690만 달러의 처분 이익을 얻었다.


이로써 LG상사는 발전소 상업운전이 시작된 2017년 11월 이후 2년 만에 투자금 전액(약 1100만 달러)을 회수하게됐다. 남은 18%의 지분은 배당 수익 등을 통해 추가적인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LG상사가 투자한 오만 무산담 가스 화력 발전소 전경/사진=LG상사

LG상사가 투자한 오만 무산담 가스 화력 발전소 전경/사진=LG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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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는 MPC를 통해 오만 무산담 반도에 120㎿급 가스 화력 발전소를 짓고 전력을 생산하는 민자발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생산된 전력은 오만 국영수전력회사 OPWP(Oman Power & Water Procurement Company)와 체결한 15년 기간의 전력구매계약을 통해 무산담 지역에 공급된다.


해당 발전사업은 LG상사가 2010년 오만 정부에 직접 사업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무산담 반도는 중동산 원유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에 접해있다. LG상사는 향후 지역 경제 및 상업활동 증가에 따른 전력 수요 증대를 예상하고 해당 지역에 발전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오만 정부에 설득했다.


오만 정부의 긍정적 반응을 얻은 LG상사는 현지 국영기업의 OOC와 협업해 합작법인 MPC를 설립했다. 안정적인 운영 및 수익 확보를 위해 오만 정부와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을 뿐만 아니라 금융 조달, 발전소 건설 및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주도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발전소 상업 운전의 모든 과정을 민간기업이 주도함으로써 프로젝트 사업 역량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높은 배당 수익률을 기반으로 꾸준한 현금 창출을 확보할 예정이며, 높은 경제 성장이 예상되는 아시아 지역을 전략 지역으로 삼아 추가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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