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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신고 후 '신체 방화' 보복 당한 인도 여성, 끝내 숨져

최종수정 2019.12.07 13:24 기사입력 2019.12.0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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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범을 사형하라"…인도서 시위 이어져 / 사진=연합뉴스

"성폭행범을 사형하라"…인도서 시위 이어져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성폭행 사실을 신고했다가 가해자들에게 신체 방화를 당한 인도 여성이 병원 치료를 받던 도중 끝내 숨졌다.


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현지 매체들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운나오에서 성폭행 가해자들에게 보복 공격을 받은 여성 A(23) 씨가 전날(6일) 오후 11시40분께 병원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A 씨는 지난 5일 자신의 성폭행 사실을 증언하기 위해 법원에 가던 도중 남성 5명의 공격을 받았다. 이 중 두 명은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로 확인됐다.


남성들은 A 씨를 흉기로 찌른 뒤 인화 물질을 끼얹고 불을 질렀다. 이 공격으로 인해 A 씨는 신체 90%에 화상을 입었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하루 만에 숨졌다.


매체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2월 해당 가해자 중 2명이 자신을 납치해 성폭행했다고 신고한 뒤 재판을 진행하고 있던 중이었다.

특히 피고인 중 한 명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지난달 30일 보석으로 풀려났고 이후 피해자를 따라다니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와 A 씨 가족은 이와 관련해 경찰에 수차례 도움을 요청했으나 경찰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A 씨 유가족은 "우리는 신속한 정의를 원한다. 가해자들이 2∼3년 동안 재판받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없다"고 호소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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