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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에세이]잘나가는 해외 인터넷銀…비이자수익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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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에세이]잘나가는 해외 인터넷銀…비이자수익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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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해외 인터넷전문은행들은 비이자 부문에서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핀테크산업협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 핀테크기술지원센터 등이 최근 낸 자료에 따르면 해외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인터넷은행들은 이자 수익보다 비이자 수익을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업이나 IT기업이 모회사인 인터넷은행들은 계열사와의 연계 상품, 플랫폼 서비스 제공에 따른 비이자 수익 창출을 통해 순이익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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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뱅크의 대주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챗 및 QQ를 운영하는 텐센트로 모기업의 기존 SNS 고객을 대상으로 한 개인 및 중소기업 대출 등 여신 업무를 하면서도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협력 및 플랫폼 서비스 제공 등으로 수수료를 취득해 비이자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위뱅크는 지난해 77억5000만 위안의 비이자 수익을 올렸다. 2017년 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일본 소니뱅크는 소니홀딩스가 100% 출자한 인터넷은행이다. 같은 계열 보험사의 상품을 연계해 판매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은행에 중개업무를 위임해 고객의 접근을 용이하게 했다. 또 클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소니뱅크 게이트’를 도입하고 펀드에서 5% 수준의 수수료를 취득한다. 전체 수익 중 비이자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30.6% 수준이다.


일본 세븐뱅크는 편의점 업체 세븐일레븐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운영 수익이 주요 수익원으로 비이자 수익이 전체 수익의 94.1%에 달한다.

미국 앨리뱅크는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채권, 뮤추얼 펀드 등 다양한 금융투자 상품을 팔아 수수료를 얻는다. 전체 수익에서 비이자 수익 비중은 23.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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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우리나라 인터넷은행은 이자 수익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이자 수익 규모는 2939억원으로 전체 수익 대비 78.3%를 차지한다. 비이자 수익 규모는 816억원으로 전체 수익 대비 21.7%에 그쳤다. 케이뱅크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이자 수익 비중이 89.9%를 차지했다.


국내 인터넷은행들은 모기업(카카오뱅크의 카카오, 케이뱅크의 KT)의 기존 고객을 기반으로 개인 및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한 여신업무에 주력하고, 운용비용 절감 및 위험 관리에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여신 위주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비이자 수익 확대에 영업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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