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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환 탐색' 아우디, 9500개 일자리 감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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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해고 없이 60억유로 비용절감 노려

내년 4월 신임 마쿠스 뒤스만 CEO 부임


'전기차 전환 탐색' 아우디, 9500개 일자리 감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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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독일 아우디가 글로벌 수요 악화 속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 향후 5년간 95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한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아우디는 이날 성명을 통해 글로벌 수요 악화와 수익 증대 목표 달성을 위해 9500개의 일자리를 제거하는 구조조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일자리 감축 규모는 전체 직원수 9만1600명(지난해 말 기준)의 약 1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아우디는 일자리 감축을 통해 오는 2029년까지 60억유로(약 7조8000억원)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 계획에는 인력 해고가 수반되지 않으며 인력구조 회전율 증대를 통해 비용 절감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최근 수요 악화와 디젤차 스캔들에 따른 강력한 환경규제, 전기차 생산 개발 비용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아우디는 특히 모회사인 폭스바겐의 디젤차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명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태다.

올 3분기 말 누적 기준 아우디의 자동차 생산규모는 전년동기대비 6% 감소한 140만대를 기록했으며, 판매액은 413억유로로 전년동기(442억유로) 대비 6.6% 감소했다.


아우디의 임시 최고경영자(CEO)인 브람 쇼트는 "격변의 시기를 겪고 있는 아우디가 더 효율적이고 민첩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한 결정"이라며 "이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쇼트 CEO는 내년 4월1일부로 BMW 출신인 마쿠스 뒤스만 신임 CEO로 교체된다. 앞서 아우디는 루퍼트 스태들러 전 CEO가 디젤차 스캔들과 관련해 지난해 6월 체포된 이후 후임 CEO를 물색하면서 판매 책임자인 쇼트에게 임시 CEO직을 부여해왔다.


다른 독일 자동차 회사 보다 전기차를 늦게 출시한 아우디는 오는 2025년까지 전체 판매량에서 전기차 비율이 30%를 넘어서도록 한다는 목표다. 올 초 테슬라 모델3과 메르세데스-벤츠 EQC를 겨냥해 최초의 프리미엄 전기 구동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트론 55 콰트로'를 출시한 바 있다.


앞서 다른 독일 자동차 업체들도 대규모 감원, 공장 폐쇄 등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는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 등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말까지 감원을 통해 10억유로 이상의 비용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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