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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광주재판' 불출석…5·18 지휘관들 "사격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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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인들과 함께 골프를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영상은 서울 서대문구 구의원인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측이 촬영한 영상으로 전씨가 지인들과 함께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인들과 함께 골프를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영상은 서울 서대문구 구의원인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측이 촬영한 영상으로 전씨가 지인들과 함께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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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자(死者) 명예훼손 재판이 11일 광주에서 또다시 열렸으나 전씨는 출석하지 않았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고 주장하는 전씨는 지난 3월 한차례 출석한 이후 법원으로부터 불출석 허가를 받았으나 최근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 치는 모습이 드러나 비판이 일고 있다.

전씨의 재판은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광주지법 형사8단독 장동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이날 재판에는 5ㆍ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투입된 육군 항공대 지휘관 2명과부조종사 2명이 전씨 측 증인으로 법정에 섰다.


당시 육군 제1항공여단장이던 송진원 전 준장은 1995년 검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1980년 5월 22일 육군본부 상황실로부터 무장헬기 파견 지시를 받고 103항공대에 무장을 지시했지만 사격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공격형 헬기를 운용하는 506항공대의 대대장이던 김모 전 중령도 당시 지시에 따라 조종석 뒤에 탄 박스를 싣고 500MD 헬기를 광주에 투입했으나 실제 사격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506항공대 소속 부조종사 서모씨와 103항공대에서 코브라 헬기를 타고 광주에 투입된 부조종사 구모씨도 각각 탄환을 싣고 광주에 출동했으나 사격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31항공단 본부 하사였던 최종호씨는 올해 9월 2일 법정에서 1980년 5월 광주에 출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헬기에 탄약을 지급했으며 복귀한 헬기에 탄약 일부가 비었다고 상반된 진술을 했다.


전씨는 자신이 펴낸 회고록에서 5ㆍ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전씨는 알츠하이머 진단과 독감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지난해 8월과 올해 1월 열린 공판기일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후 법원이 강제구인장을 발부하자 올해 3월 한차례 법정에 출석했으나 다음 재판부터는 재판부 허가를 받고 출석하지 않고 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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