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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중 재산 갈등' 80대, 제사 중 시너 뿌리고 방화…1명 사망·11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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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중 제사 중 종중원들에 방화…12명 사상 - 충북 진천소방서 제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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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문중 시제를 올리던 중 80대 남성이 종중원에게 인화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여 1명이 숨지고 가해자를 포함해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7일 진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진천군 초평면 야산에서 A(80)씨가 시제를 진행하던 종중원에게 시너로 추정되는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 한 목격자는 "종중원들이 절을 하고 있는데 뒤에서 갑자기 A씨가 인화성 물질을뿌리고 불을 붙였다"며 "그는 종중 재산 관련 문제로 평소 중종원들과 갈등을 빚었다"고 전했다. 시제(時祭)는 음력 10월 조상의 묘소를 직접 찾아가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이 불로 종중원 1명이 화상을 입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충북소방본부는 부상자 10명이 화상을 입고 도내 화상 전문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대부분 60∼80대 고령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음독해 청주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현재 의식이 있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차량 11대를 동원해 인근 잔디밭 등으로 번진 화재를 약 10여분 만에 진화했다.


경찰은 인화성 물질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치료를 받는 A씨에게 형사들을 보내 체포한 상태"라며 "추후 방화나 살인 혐의 등으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회복되는 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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