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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기업에서 '인류기업'으로‥ 이재용의 '뉴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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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향한 새 역사의 시작 "꿈꾸고 나누고 도전하라"
AI 5G 자율주행 新성장동력
우수인재 기술확보 집중 투자
시혜가 아닌 호혜 상생=생존
건전한 상생 생태계 조성 다짐

일류기업에서 '인류기업'으로‥ 이재용의 '뉴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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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혁신, 초일류 기업, 상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던진 100년 기업의 화두다. 다가올 50년은 지금과는 달라야 한다는 게 이 부회장의 생각이다. 임직원들이 무한한 상상과 도전을 하지 않고는 미래 초연결사회의 일류 기업이 되기 어렵다는 얘기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상생을 100년 기업으로 가는 필수 조건으로 제시했다. "나누고 함께 성장하며 세계 최고를 지향하겠다"는 메시지는 이 부회장이 오랜 기간 가다듬어 온 본인만의 경영철학을 제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AI, 5G, 자율주행', 3대 신성장 동력 = 이 부회장은 미래 세대에 남겨줄 100년 기업을 위해 인공지능(AI), 5세대(5G) 통신, 자율주행 등 3대 신성장 동력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내년까지 삼성전자의 모든 스마트 기기에 AI 기능을 넣기로 했다. AI 우수 인재와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 AI 연구센터를 지었다. 영국 케임브리지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 미국 뉴욕과 캐나다 몬트리올에도 AI 센터를 열었다.


우수 인재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AI 분야 권위자인 미국 프린스턴대 세바스천 승 교수, 코넬테크 다니엘 리 교수를 영입했고 올해 들어선 미국 하버드대 위구연 교수를 펠로로 영입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인간의 뇌를 모방한 AI 반도체 핵심 기술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D램과 같은 주력 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NPU는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딥러닝(심화학습) 기능을 갖춰 'AI의 두뇌'로 불린다.


또 다른 핵심 성장 엔진은 5G다. 삼성전자는 칩셋부터 단말기, 네트워크 장비 등을 망라하는 5G 종합(end-to-end)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4월 회사 최초의 5G 스마트폰 '갤럭시 S10 5G'가 세상에 첫선을 보였다. 이후 8월 갤럭시 노트10, 노트10+ 5G, 9월 갤럭시 A90 5G, 갤럭시 폴드 5G까지 5G 스마트폰을 연이어 출시하며, 종합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자동차 전장 사업은 2016년 11월 인수한 미국 전장 전문기업 하만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만은 공동으로 차량용 디지털 콕핏을 선보이며 전장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25까지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리더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3대 신성장 동력의 에너지는 이 부회장이 이날 던진 메시지다. 무한 도전과 혁신를 통해 초일류 기업의 길을 계속 걸어가자는 것이다.


◆상생, 단순 구호가 아닌 생존 전략 = 이 부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상생'을 언급했다. 새로운 경영환경에서 상생은 '시혜(施惠ㆍ은혜를 베풂)'가 아닌 '호혜(互惠ㆍ서로 혜택을 주고 받음)'이며, 삼성전자의 생존전략이자 새로운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라는 것을 강조해왔다.


이 부회장은 지난 4월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 10월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도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 의지를 내비치며 이를 위해서는 '함께 나누고 같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할 때에도 4만명 신규채용과 청년 소프트웨어 전문인력 1만명 양성(5년간), 스마트공장 지원확대 등의 '상생'을 위한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이 부회장의 메시지는 남을 돕는 것이 우리를 위한 길이고 상생이 이뤄지는 건전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으로 모두가 잘 되는 길인 만큼 임직원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재차 다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임직원의 다짐 = 삼성전자 최고 경영진과 직원들도 1일 50주년을 맞아 초일류 100년 기업 역사를 쓰자고 다짐했다. 이날 창립 50주년 창립기념식에 참석한 경영진과 임직원들은 지난 반세기 동안 삼성전자가 이룩한 성과를 기념하고, 초일류100년 기업의 역사를 쓰기 위해 힘차게 나아갈 것을 약속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창립기념사에서 이를 달성하기 위한 3가지 실천사항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미래는 상상할 수 없는 변화의 물결이 몰려올 것이므로 끊임없는 학습과 과감한 도전, 혁신으로 초일류 기술 중심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다각적인 채널과 네트워크를 통해 생태계를 이해하고, 진화하는 시장과 잠재된 니즈를 발굴해 철저히 고객을 지향하는 기업으로 변화하자"며 "임직원들은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소통하며 회사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상생과 나눔을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3가지 실천사항은 부회장이 던지 3가지 메시지에 대한 화답이자 새로운 50년을 준비하자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다짐이라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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