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 1만5244가구…30개월만에 최저

"공급 감소는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

권역별 아파트 입주물량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11월 예정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3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8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따르면 내달 입주를 예정한 전국 아파트 물량은 1만5244가구로 2017년 5월 입주물량(1만2018가구)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공급 감소는 일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직방은 내달까지 2개월 연속으로 입주 물량이 감소하겠지만 12월에는 입주 물량이 2만6398가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내년 1분기 6만6211가구로 올해 4분기 5만7927가구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내달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각각 1만 가구 이하로 집계됐다. 11월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수도권 8635가구, 지방 6609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도권은 41.6%, 지방은 54.6% 감소한 수준이다.

시도별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경기(5537가구)가 가장 많고 서울 3010가구, 경남 2418가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감정원 발표 기준으로 아파트 전셋값이 17주 연속 상승한 서울과 11주 연속 상승한 경기는 11월 입주 예정 물량이 10월보다 각각 1429가구, 1893가구 증가했다. 지방은 전반적으로 입주 물량이 줄어 11월 7개 지역(10월 11개 시도)에서만 입주 물량이 풀린다.

직방은 "입주물량 감소는 10월과 11월의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지역에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세수급 안정에는 국지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