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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예보 불신 유독 심해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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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날씨 예보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상당하다. 왜 우리는 기상청의 날씨 예보에 대한 믿음을 갖지 못할까?


최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기상 예보와 날씨에 따른 금융소비자의 행태 변화'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날씨가 금융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함께 기상청의 날씨 적중률 등에 대한 분석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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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에 따르면 중기예보(3일 동안)를 기준으로 지난해 기상청의 날씨 예보 적중률은 59.6%로 분석됐다. 추이를 보면 2016년 57%로 저점을 찍은 이래 점진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적중률을 개선됐지만, 지난해 기상 예보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 예측 적중률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만족도 낮은 이유는 지난해 유달리 맑다는 예보와 달리 비가 온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비가 온다고 예보했던 날 비가 안 오는 것보다, 맑다고 예보한 날 비가 왔을 경우보다 기억에 선명에 남기 때문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맑음을 예보했는데 실제로 비가 내린 비율은 2017년 0.8%였지만, 지난해에는 2.9%로 2%포인트가량 늘었다. 맑을 것으로 생각했다, 갑작스러운 비 또는 눈에 맞닥뜨리는 일들이 예년보다 종종 발생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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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만 아니라 호우나 태풍 기간의 적중률이 떨어진 것도 날씨 예보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렸다. 2017년만 해도 호우와 태풍 적중률이 71.3%였지만 지난해의 경우에는 64.5%로 떨어졌다.


연구진은 "상대적으로 강한 이벤트를 더 잘 기억하는 경향 등이 만족도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날씨 등을 검색한 빈도수 등에서도 태풍이나 집중 호우 등의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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