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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드론 계열사 윙, 美서도 드론배송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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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구글이 핀란드, 호주에 이어 미국에서도 드론을 이용한 상업용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구글의 드론 계열사 윙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크리스천스버그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AP통신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구글 윙은 이미 지난해 12월 핀란드 헬싱키, 올 4월 호주 캔버라, 브리즈번 로건시티 등 두 도시에서 드론을 이용한 상업 배송서비스를 시작했고, 미국에서 정식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 윙은 이날 100개가 넘는 월그린 주문 상품을 드론을 통해 배송했다. 윙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라이언 버지스는 "인구 2만2000명의 소도시인 크리스천버그는 고층빌딩이나 장애물이 많지 않아 드론 비행에 용이하다"며 "최대 무게 1.5kg의 물건을 빠르면 주문한 지 수분 내로 배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크리스천버그 주민들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생필품이나 식료품, 일반의약품 등을 주문하면 수분내로 가정에서 주문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구글은 드론 배송 서비스를 위해 소매업체 월그린과, 페덱스, 슈가 매그놀리아 등과 제휴했다.


윙 드론은 날개 길이 1.5m, 무게 4.5kg으로 최대 1.5kg 중량의 물건을 운반할 수 있고, 시간당 최대 113km의 속도로 비행한다. 추락 방지를 위한 추가 모터가 장착돼 있고 모든 비행은 조종사가 원격으로 감독한다. 비행반경은 현재 4마일(약 6.4km)을 시작으로 12마일(약 19.3km)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윙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실험적 연구부서 엑스랩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드론배송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드론 배송서비스 출시 계획을 처음 공개한 이후 아마존 등 경쟁사를 제치고 지난 4월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드론배송 사업 승인을 받았다. 다만 구글의 승인은 2년간 유효한 한시적 승인이며 낮 시간대에만 운용할 수 있고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운용이 허용되지 않는다.


구글 외 UPS, 아마존, 우버 등 정보기술(IT) 공룡 기업들도 드론을 활용한 배송시장에 앞다퉈 진출, 사업 개시에 속속 나서고 있다. UPS의 드론 사업부문 자회사인 플라이트포워드는 이달 초 미 FAA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고 본사가 있는 조지아주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로 의약품을 배송하는 시범사업을 진행중이다. 미 정부로부터 드론배송을 위한 정식 승인을 받은 것은 UPS가 처음이다.


비즈니스와이어에 따르면 아마존은 오는 12월7일 상업용 드론 비행 개시를 목표로 시험비행을 진행중이며, 우버는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심에서 맥도날드 햄버거, 감자튀김 등 음식 배달 서비스에 드론을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마존과 우버는 아직 FAA의 인증을 획득하지 못했다.


(사진출처:구글 윙)

(사진출처:구글 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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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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