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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좌초된 키움증권의 '인터넷은행' 진출…"전략적 판단에 따라 재도전 포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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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올해 프로야구단 '키움히어로즈'까지 출범시키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카카오뱅크와 K뱅크에 이은 '제3인터넷전문은행'으로 도약하려고 했던 키움증권의 계획이 무산됐다.


15일 키움증권은 제3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에 도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지난 5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불허 결정 이후 기존 컨소시엄 참여 주주들과 인터넷전문은행 재도전에 대한 검토를 지속해왔다"며 "이번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에는 신청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올초까지만해도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지난 1월, 전 서울히어로즈와 500억원 규모의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고 키움히어로즈를 출범시킨 것도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꾀하기 위한 인지도 확대 차원이라는 평이 많았다.


키움증권은 2015년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했다가 은산분리 규제(산업자본이 은행지분을 소유하지 못하게 한 규제)로 신청을 포기하며 한차례 꿈을 접은 바 있다. 그러가다 지난해 9월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은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이 가시화되자 키움증권은 재도전을 위해 발빠르게 대응해왔다. 탄탄한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주식투자자 뿐만 아니라 은행 고객들까지 흡수해 온라인 자산관리부문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려왔다.

그러나 지난 5월 금융위원회의 1차 예비인가 심사에서 탈락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사업 계획의 혁신성과 실현 가능성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시 키움뱅크(가칭)는 키움증권을 중심으로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등이 참여했으며 키움증권 모회사인 다우기술을 통한 IT 혁신성에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의 금융, 통신 노하우를 접목시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예비인가 심사서 탈락한 이후 키움증권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오랜 기간 준비하고 기대했던만큼 짙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 키움증권 관계자는 "정해진 바 없다"며 "전략적 판단에 따라 재도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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